환영해🦉
산업/비즈니스

“AI가 만든 가짜 업무에 120억 증발” VC들의 AI 투자 전략 괜찮을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9 10:46
“AI가 만든 가짜 업무에 120억 증발” VC들의 AI 투자 전략 괜찮을까?

기사 3줄 요약

  • 1 VC, AI 활용한 서비스업 투자 전략에 대규모 자금 투입
  • 2 AI가 만든 ‘가짜 업무’로 생산성 저하, 연 120억 손실
  • 3 VC들, “오히려 기회” 주장 속 성공 여부 불투명
벤처 캐피털(VC)들이 인공지능(AI)으로 서비스 산업을 바꾸겠다며 수조 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오래된 서비스 기업을 사들여 AI 기술로 업무를 자동화하고, 소프트웨어 회사처럼 높은 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 장밋빛 전망에 예상치 못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VC들은 왜 AI에 돈을 쏟아붓는 걸까?

글로벌 서비스 시장은 약 16조 달러(약 2경 2000조 원) 규모로, 1조 달러인 소프트웨어 시장보다 훨씬 큽니다. VC들은 이 거대한 시장에서 AI를 이용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투자사 제너럴 캐털리스트(GC)는 ‘창조’ 전략에 15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입했습니다. AI 기술 회사를 먼저 키운 뒤, 이 회사를 통해 기존 서비스 기업들을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IT 서비스 회사 타이탄 MSP는 AI를 도입해 일반적인 업무의 38%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데?

문제는 AI가 만든 결과물이 항상 완벽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최근 스탠퍼드 소셜 미디어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직원이 ‘워크슬롭(Workslop)’ 때문에 더 많은 일을 떠안고 있습니다. 워크슬롭은 AI가 만든, 겉보기엔 그럴듯하지만 실속 없는 ‘가짜 업무’를 뜻합니다. 직원들은 이 가짜 업무를 처리하는 데 한 번에 평균 2시간 가까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직원 1만 명 규모의 회사에서는 연간 900만 달러(약 120억 원) 이상의 생산성 손실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이대로면 AI 투자 전략 실패하는 거 아냐?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AI가 만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을 그대로 두면 비용 절감 효과가 사라집니다. 반대로 직원을 줄이면, AI의 실수를 잡아내고 수정할 사람이 없어집니다. 이에 대해 GC의 마크 바르가바는 오히려 이 어려움이 기회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AI를 회사에 적용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런 복잡성 때문에 우리처럼 AI 전문가와 산업 전문가를 결합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기술적 장벽이 높을수록 자신들의 투자 방식이 더 빛을 발한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AI 혁신은 ‘사람’에게 달렸다?

VC들의 야심 찬 계획은 AI가 만든 ‘가짜 업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AI 기술이 계속 발전하더라도,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AI 혁신의 마지막 퍼즐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이를 다루는 사람의 역할에 달려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VC들의 거대한 베팅이 성공할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 투자, 혁신인가 돈 낭비인가?

댓글 0

관련 기사

부키가 물어다 주는 뉴스레터🦉

미리보기

구독하면 매주 금요일마다 AI 소식과 팁들을 보내줄게!

초보자 가이드
사용자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