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빼고 다 정리?” AI에 회사 명운 건 승부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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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3 12:01

기사 3줄 요약
- 1 카카오, AI 집중 위해 2년 만에 계열사 30% 감축 선언
- 2 10월 말 카카오톡에 ChatGPT 탑재, 별도 앱 없이 이용
- 3 자체 온디바이스 AI '카나나'로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국민 메신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단순한 메시지 앱을 넘어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그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2년 전 142개에 달했던 계열사를 현재 99개까지 줄였고, 연말까지 80여 개 수준으로 더욱 과감하게 축소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뭐가 어떻게 바뀌는데?
이번 구조조정은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모든 역량을 AI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은 이미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1859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탄탄해진 재무 구조는 AI 기술 투자와 사업 확장에 든든한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미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재무 구조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카카오톡에 ChatGPT가 들어온다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픈AI와의 협력입니다. 이달 말,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인 ChatGPT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부산 여행 계획을 짜다가 바로 AI에게 1박 2일 코스를 추천받고, 카카오맵으로 길을 찾거나 숙소를 예약하는 등 모든 것을 카톡 안에서 해결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톡비즈’ 사업의 성장도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카카오가 직접 만든 AI는 없어?
물론 카카오는 외부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의 대화 내용이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스마트폰 안에서만 처리되는 기술을 말합니다. 덕분에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카카오는 자체 경량 AI 모델 ‘카나나 나노’를 활용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단순 기술 자랑이 아닐까?
카카오의 AI 전략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5년간 500억 원을 투자해 AI 인재를 키우고 연구와 창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신아 대표는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을 통해 또 한 번의 일상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하며, 기술을 넘어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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