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때문 아니었어?” 한국 AI 도입 실패하는 ‘충격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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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1 15:38
기사 3줄 요약
- 1 한국 기업 AI 장벽은 보안 아닌 ‘데이터 정리’
- 2 뒤죽박죽인 사내 데이터 탓에 챗GPT 연결 불가
- 3 오픈AI, 연결 돕는 ‘MCP’ 기술로 해법 제시
많은 사람이 한국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로 ‘보안 문제’를 꼽습니다. 기업의 중요한 비밀이 밖으로 샐까 봐 AI를 쓰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는 한국 기업의 AI 도입을 가로막는 진짜 범인으로 ‘데이터’를 지목했습니다. 보안이 문제가 아니라, 기업 내부에 쌓인 데이터가 AI가 읽을 수 없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 데이터가 엉망인 이유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보다, 외부 업체(SI)를 통해 그때그때 필요한 시스템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마다 데이터 저장 방식이 제각각이고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려두었더라도 단순히 저장만 해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합니다. 창고에 물건을 잔뜩 쌓아두긴 했지만,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정리가 안 돼서 로봇이 물건을 꺼낼 수 없는 상황과 같습니다. 특히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국내 전용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 표준 AI 모델인 챗GPT와 연결하려면 복잡한 변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데이터가 있어도 AI에게 먹여줄 수 없는 ‘그림의 떡’인 셈입니다.모든 것을 연결하는 만능열쇠 ‘MCP’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AI는 ‘MCP(Model Context Protocol)’라는 기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MCP는 쉽게 말해 서로 다른 전자기기를 연결해 주는 ‘USB-C 타입 충전기’와 같습니다. 복잡한 기업 내부 시스템과 챗GPT를 쉽게 연결해 주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김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이 MCP 표준에 맞춰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래야 AI가 기업 데이터를 읽고 분석해서 업무를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발 빠른 기업들은 MCP를 도입해 AI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없어진 옛날 시스템을 쓰는 기업이라도 이 표준을 따르면 AI 도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오픈AI 위기설의 진실
일각에서는 구글의 AI ‘제미나이’ 등장 이후 오픈AI 내부에 ‘코드레드(비상령)’가 발령됐다며 위기설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코드레드는 공포감이 아니라 “본질에 집중하자”는 일종의 알람 시계였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오히려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핵심 업무에 몰입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오픈AI는 한국 시장에서 기업용 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AI 투자 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직 보여주지 못한 기술이 많아 거품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데이터 장벽만 넘는다면 한국 기업의 AI 혁명은 이제 시작일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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