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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다음은 탈미국?” 구글, 인도에 20조 원 쏟아붓는 진짜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4 20:52
“탈중국 다음은 탈미국?” 구글, 인도에 20조 원 쏟아붓는 진짜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인도에 20조 원 규모 AI 허브 건설 발표
  • 2 미국 외 최대 규모 투자, 인도를 아시아 거점으로
  • 3 인도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속 빅테크의 베팅
구글이 인도를 미래 인공지능(AI)의 핵심 기지로 삼고 약 20조 원(15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구글이 미국 밖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투자입니다. 향후 5년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항구 도시 비샤카파트남에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AI 허브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단순한 시설 투자를 넘어, 인도를 아시아 시장을 넘어선 글로벌 AI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글의 야심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정확히 뭘 짓는 건데?

구글은 1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 기가와트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AI를 위한 거대한 두뇌를 인도에 심는 셈입니다. 이를 위해 인도의 대표 통신사 바르티 에어텔, 아다니 그룹 등 현지 대기업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뿐만 아니라 해저 케이블 인프라까지 구축해 인도를 전 세계와 연결하는 디지털 백본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허브에서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인 텐서 처리 장치(TPU)를 비롯해 제미나이와 같은 최신 AI 모델, 그리고 구글 검색, 유튜브, 지메일 등 주요 서비스가 모두 지원될 예정입니다.

근데 왜 하필 인도야?

최근 인도 정부는 '스와데시(Swadeshi)', 즉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을 내세우며 자국 기술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 수입품에 5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 간 미묘한 긴장감도 흐르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구글의 대규모 투자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는 정치적인 상황과 별개로 인도의 거대한 시장과 풍부한 IT 인재의 가치를 그만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특히 투자 지역인 안드라프라데시주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 유치에 성공한 경험이 있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가 얻는 건 뭐고, 미래는 어떻게 돼?

인도 정부는 구글의 투자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슈위니 바이샤우 인도 IT 장관은 “이번 AI 허브는 인도의 AI 미션 목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구글에게 싱가포르를 대체할 글로벌 인터넷 데이터 허브로 인도의 안다만 제도를 고려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인도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디지털 심장부로 거듭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입니다. 이번 구글의 결정으로 인도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전 세계 IT 지형이 인도를 중심으로 재편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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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인도 투자, 세계 AI 패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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