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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제 필요 없다?” 스스로 문제 내고 공부하는 AI, 메타가 공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6 14:35
“인간은 이제 필요 없다?” 스스로 문제 내고 공부하는 AI, 메타가 공개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학습하는 AI 기술 공개
  • 2 AI 하나가 문제 내고 푸는 '스파이스' 프레임워크 개발
  • 3 기존 모델 대비 추론 능력 최대 9.8% 향상 입증
인공지능(AI)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똑똑해지는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부모 회사인 메타와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연구진은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새로운 방법 '스파이스(SPICE)'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하나의 AI가 두 가지 역할을 맡아 서로를 가르치고 배우며 성장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AI가 어떻게 혼자 공부해?

스파이스는 하나의 AI 모델이 '도전자'와 '추론자' 역할을 번갈아 맡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한 사람이 선생님과 학생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먼저 '도전자'는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웹 문서들을 보고 '추론자'가 풀 문제를 만듭니다. 이후 AI는 '추론자' 역할로 바뀌어, 방금 자신이 만든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키워나갑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AI는 점점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해결하며 똑똑해집니다.

기존 방법이랑 뭐가 다른 건데?

이전의 AI 학습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AI끼리만 학습하면,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만들어내거나 비슷한 문제만 반복해서 푸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파이스는 '도전자'가 실제 세상의 정보가 담긴 웹 문서를 참고해 문제를 만듭니다. 반면 '추론자'는 그 문서를 볼 수 없게 하여, 오직 자신의 생각하는 힘만으로 문제를 풀게 만듭니다. 이처럼 정보의 차이를 두어 AI가 진짜 ‘추론’ 능력을 기르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진짜로 더 똑똑해졌어?

연구진에 따르면 스파이스를 여러 AI 모델에 적용해 본 결과, 실제로 성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 능력은 약 8.9% 좋아졌고, 일반적인 추론 능력은 9.8%나 강해졌습니다. 이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AI가 스스로 학습의 난이도를 조절하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훈련이 계속될수록 문제 해결 성공률이 최대 85%까지 높아지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걸까?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자기 스스로 발전하는 AI' 분야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글자뿐만 아니라 영상,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AI가 스스로 학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언젠가 인간처럼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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