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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덩어리가 황금으로 변신?” AI 재활용 기술 뭐길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0 22:34
“고철 덩어리가 황금으로 변신?” AI 재활용 기술 뭐길래

기사 3줄 요약

  • 1 AI, 95% 정확도로 폐알루미늄 가려내는 기술 개발
  • 2 수익성 입증 후 600억 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
  • 3 폐자동차 고철, 다시 자동차 만드는 귀한 자원으로
미국에서 버려지는 알루미늄의 재활용률은 약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알루미늄은 무한히 재사용할 수 있는 귀한 자원이지만, 뒤섞인 고철 더미에서 쓸만한 것을 골라내는 작업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며 ‘디지털 연금술’을 선보였습니다. 미국의 ‘소테라(Sortera)’는 AI로 폐알루미늄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선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쓰레기 더미를 현금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진짜 쓰레기에서 금을 찾는다고?

소테라의 기술은 마치 마법 같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위로 감자칩 크기의 잘게 부서진 알루미늄 조각들이 지나가면, AI가 레이저와 엑스레이, 고속 카메라로 데이터를 순식간에 분석합니다. 단 0.01초 만에 각각의 알루미늄 등급을 파악하고, 강력한 공기를 쏴서 종류별로 정확하게 다른 통에 날려 보냅니다. 과거에는 모든 고철을 녹여봐야만 종류를 알 수 있었던 비효율적인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입니다.

그래서 이게 왜 대단한 건데?

이 기술의 핵심은 ‘정확도’가 곧 ‘돈’이라는 점입니다. 소테라의 마이클 시머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분류 정확도가 90%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실제로 소테라는 이 기술 덕분에 지난 8월부터 흑자를 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 600억 원(4500만 달러)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이 자금으로 테네시주에 제2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는 소테라의 사업 모델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증거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소테라가 처리하는 폐알루미늄의 대부분은 낡은 자동차에서 나옵니다. 최근 자동차 회사들은 연비를 높이기 위해 차를 가볍게 만들려고 알루미늄 사용을 늘리고 있어, 고품질 재활용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테라는 단순히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폐차의 금속을 다시 자동차 공장으로 보내는 완벽한 ‘순환 경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구리, 티타늄 같은 다른 금속으로도 이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어서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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