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미친 세상이 만든 괴물” 78조 번 엔비디아의 진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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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2 05:33
기사 3줄 요약
- 1 AI 열풍에 엔비디아, 78조 원 역대급 매출 달성
- 2 끝없는 성장에 'AI 버블' 논쟁 재점화
- 3 일각선 "AI 아닌 LLM 버블" 반론도 제기
인공지능(AI)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엔비디아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AI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 칩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투자 열기가 만든 ‘AI 버블’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진짜 돈 버는 회사는 따로 있었다고?
최근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570억 달러(약 78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AI 칩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무려 500억 달러(약 69조 원)에 육박하며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AI 인프라 지출의 순환 경제’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AI 스타트업이나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 그 돈으로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구매하는 구조입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어, AI 산업이 커질수록 엔비디아의 수익도 함께 늘어나는 독점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이는 마치 골드러시 시대에 금을 캐는 사람들에게 청바지와 곡괭이를 팔아 돈을 번 회사와 비슷한 상황입니다.그래서, 거품이라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엔비디아의 눈부신 성장에도 ‘AI 버블’에 대한 걱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열기가 지속 가능한 성장이 아닌, 단순한 기술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명 AI 기업 허깅페이스의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상황이 ‘AI 버블’이 아닌, ‘대규모 언어 모델(LLM) 버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와 광범위한 응용 분야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챗GPT와 같이 주목받는 특정 분야에만 투자가 몰리며 거품이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역시 LLM을 ‘발명’이 아닌 ‘발견’에 가깝다고 표현하며 AI 핵심 기술의 장기적인 가치를 강조했습니다.엔비디아의 독주, 언제까지 이어질까?
AI 기술의 영향력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명확히 드러납니다. 구글의 웨이모가 운행 도시를 확장하고, 테슬라와 죽스 같은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는 모습은 AI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의 중심에는 결국 엔비디아의 AI 칩이 있습니다. 현재 AI 산업은 근본적인 기술 수요와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투기적 수요가 공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특정 분야의 과열이나 일부 기업의 가치 고평가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어, AI 생태계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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