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마다 2배씩 증설” 구글의 AI 인프라 전쟁, 지옥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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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2 07:34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6개월마다 AI 인프라 2배 증설 긴급 지시
- 2 AI 수요 폭증에 챗GPT도 서비스 한계, 업계 전체 비상
- 3 엔비디아 칩 부족 사태 속 자체 칩 개발로 위기 돌파 모색
최근 AI 업계에 ‘거품’ 논란이 한창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글, 오픈AI 같은 거대 기업들이 AI 서비스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인프라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AI 인프라 책임자인 아민 바흐댓 부사장은 최근 전사 회의에서 충격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바로 AI 수요를 맞추기 위해 6개월마다 서비스 처리 능력을 2배씩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4~5년 안에 현재의 1,000배 규모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구글은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거야?
구글이 이토록 다급한 이유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서비스 수요 때문입니다. 검색, 지메일 등 기존 서비스에 AI 기능이 통합되면서 사용자들의 요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자체 개발한 영상 생성 AI ‘비오(Veo)’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비오를 출시했을 때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고 싶었지만, 컴퓨팅 자원이 부족해 그럴 수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도 인프라가 부족해 서비스를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인 셈입니다.구글만 이런 상황이야?
아닙니다, 이 문제는 구글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AI 업계 전체가 비슷한 ‘인프라 기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8억 명에 달하면서 유료 구독자조차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겪는 일이 잦습니다. 이 때문에 오픈AI는 소프트뱅크 등과 손잡고 3년간 4,000억 달러(약 550조 원) 이상을 투입해 미국 전역에 6개의 초대형 데이터 센터를 짓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핵심에는 엔비디아의 GPU 부족 사태가 있습니다. AI 연산에 필수적인 이 칩은 수요가 너무 많아 사실상 ‘완판’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칩이 없어서 AI 개발과 서비스 확대에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그럼 구글의 해결책은 뭔데?
구글은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데이터 센터 같은 물리적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건설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높은 성능을 내는 효율적인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맞춤형 반도체 칩 개발에 속도를 내는 전략입니다. 최근 공개한 7세대 TPU ‘아이언우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피차이 CEO는 2026년이 AI 경쟁과 인프라 수요 충족 압박으로 ‘격렬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AI 거품 논란 속에서도, 미래 AI 시대를 지배하기 위한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인프라 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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