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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의 배신?” 영상을 AI 훈련용으로 팔아 돈 버는 회사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2 08:40
“스트리밍의 배신?” 영상을 AI 훈련용으로 팔아 돈 버는 회사

기사 3줄 요약

  • 1 과학 스트리밍사, AI에 콘텐츠 팔아 깜짝 실적 달성
  • 2 AI 라이선싱 수익, 작년 구독 매출 절반 이미 넘어
  • 3 스트리밍 업계, 새로운 생존 모델로 떠오를까 주목
사람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던 스트리밍 회사가 이제는 AI에게 영상을 팔아 돈을 벌고 있습니다. 과학 다큐멘터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스트리밍 서비스 '큐리오시티 스트림' 이야기입니다. 이 회사는 최근 사업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AI 기업에 자사의 방대한 영상 콘텐츠를 학습용 데이터로 판매하며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벌었는데?

큐리오시티 스트림의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1%나 증가했습니다. 이 놀라운 성장의 중심에는 바로 AI 콘텐츠 라이선싱, 즉 AI 학습용으로 영상을 판매한 수익이 있었습니다. 올해 9월까지 AI 라이선싱으로만 벌어들인 돈이 2340만 달러(약 320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전체 구독료 수입의 절반을 이미 넘어선 금액입니다. 넷플릭스 구독자 수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작은 회사가 찾아낸 놀라운 생존 방식입니다.

AI 회사는 왜 영상을 사는 거야?

인공지능, 특히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LLM)이 똑똑해지려면 아주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글, 이미지, 그리고 영상까지, 데이터의 양과 질이 AI의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큐리오시티 스트림은 과학, 역사 등 전문 분야에 대한 고품질 다큐멘터리 영상을 200만 시간 분량이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AI 기업 입장에선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담은 이 영상들이 AI를 훈련시키는 데 최고의 교과서인 셈입니다. 불법으로 데이터를 긁어모으다 소송에 휘말리는 대신,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입니다.

다른 회사들도 따라 할까?

큐리오시티 스트림의 성공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거대 기업들이 경쟁하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다른 콘텐츠 기업들도 이와 유사한 수익 모델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하지만 위험 요소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AI 학습에 저작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법적 논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지금은 데이터를 사 가는 AI가 언젠가는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큐리오시티 스트림의 과감한 도전이 스트리밍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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