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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짜리가 3,500만 달러 아꼈다?” 꼰대들 판 뒤집은 AI 기술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2 14:33

기사 3줄 요약

1 24세 청년, AI로 산업 현장 치명적 오류 1만여 건 발견
2 수작업 시 485억 원 들었을 일을 단 2.5개월 만에 해결
3 기술력 입증하며 48억 원 투자 유치 및 대규모 계약 성공

실리콘밸리에 나타난 24살 청년이 거대한 산업 현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가 개발한 인공지능(AI)이 캐나다의 한 대형 에너지 회사의 안전 매뉴얼에서 무려 1만 800개의 오류를 찾아냈습니다. 이 작업을 사람이 했다면 2~3년의 시간과 3,500만 달러(약 485억 원)가 넘는 비용이 들었을 일입니다. AI는 단 2.5개월 만에 이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24살짜리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이 놀라운 AI를 만든 주인공은 ‘인터페이스’라는 스타트업의 CEO 토머스 리 영입니다. 그는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으로, 대대로 석유 및 가스 산업 엔지니어로 일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산업 현장의 위험성과 복잡함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원래 미국 칼텍 진학을 꿈꿨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계획이 틀어져 영국 브리스톨 대학에 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예상치 못한 변화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됐습니다. 그는 재규어 랜드로버에서 일하며 산업 현장의 안전 매뉴얼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는지 직접 목격했습니다. 대부분의 문서가 종이로 관리되거나, 오류가 가득한 채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는 AI를 활용해 산업 재해를 막겠다는 사업 아이템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AI가 정확히 뭘 하는데?

인터페이스의 AI는 단순히 오타를 찾는 수준이 아닙니다. 회사의 운영 절차 설명서를 각종 규제, 기술 도면, 사내 정책 등과 비교 분석하여 치명적인 오류를 잡아냅니다. 실제로 인터페이스가 발견한 오류 중에는 10년 동안 잘못된 밸브 압력 수치가 적힌 채 사용되던 문서도 있었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AI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이처럼 AI는 사람이 놓치기 쉬운 위험 요소를 꼼꼼하게 찾아내 산업 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었다면 몇 년이 걸려도 찾아내기 힘든 문제들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입니다.

돈은 좀 벌리나?

인터페이스의 기술력은 시장에서 즉각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디파이벤처캐피탈(Defy.vc) 주도로 350만 달러(약 48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캐나다 에너지 회사와의 계약 규모는 연간 250만 달러(약 35억 원)에 달합니다.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에만 석유 및 가스 관련 서비스 회사가 2만 7,000여 개에 달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젊은 나이와 독특한 배경은 오히려 그의 가장 큰 무기가 되었습니다. 나이 많은 임원들 앞에서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보여주자, 초기 의심은 곧 신뢰와 지지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8명의 소규모 팀으로 운영되지만,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 놓인 그의 안전모는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술과 산업 현장의 gritty한 현실을 잇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기술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그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