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전기 다 빨아먹는다?” 메타, 이제 직접 전기 장사까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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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3 02:33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위해 전력 거래 사업 진출
- 2 AI의 막대한 전력 소모가 빅테크 기업들의 사업 영역 확장 유도
- 3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의 에너지 패권 경쟁 본격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전혀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바로 ‘전기 거래’ 사업입니다. 정보기술(IT) 회사가 갑자기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이유는 인공지능(AI) 때문입니다. AI를 움직이는 데이터센터가 상상 이상으로 막대한 양의 전기를 소비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AI가 전기를 얼마나 쓰길래?
AI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립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6년까지 2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는 메타의 한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가스 발전소 3개가 필요할 정도라고 보도했습니다. AI 기술 경쟁이 이제는 ‘전력 확보 전쟁’으로 번진 셈입니다.메타는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는 거야?
메타는 단순히 전기를 많이 사서 쓰는 것을 넘어, 직접 전력 시장의 ‘선수’로 뛰려고 합니다. 미국 연방 정부에 전력을 도매로 거래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 권한을 얻으면 메타는 새로운 발전소들과 장기적으로 전기를 사들이는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데이터센터에 쓰고 남는 전기가 생기면, 도매 시장에 되팔아 이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전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동시에 비용 부담도 줄이는 영리한 전략입니다.다른 빅테크 기업도 똑같아?
메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런 움직임은 AI 업계의 거대한 흐름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메타와 비슷한 승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미 오래전에 같은 권한을 확보해 전력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전력망 확보는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된 것입니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전기는 새로운 석유’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에너지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전력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이들의 막대한 투자가 태양광이나 원자력 같은 새로운 발전소 건설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거대 기업이 전기 같은 필수 공공재를 좌우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AI가 불러온 나비효과가 에너지 시장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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