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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작곡?” 3조 원짜리 AI의 망언에 전 세계 아티스트들 단체 소송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1 01:49
“이게 작곡?” 3조 원짜리 AI의 망언에 전 세계 아티스트들 단체 소송

기사 3줄 요약

  • 1 AI 작곡가 ‘수노’ CEO, 텍스트 입력이 창작이라 발언해 논란
  • 2 주요 음반사들, 수노 상대로 저작권 침해 집단 소송 제기
  • 3 3조 원대 가치에도 불구, 음악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
글자 몇 개 입력하는 것을 ‘음악 창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최근 3조 원이 넘는 가치를 인정받은 AI 음악 생성 스타트업 ‘수노(Suno)’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마이키 슐만 수노 CEO가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은 매우 적극적인 음악 창작 활동”이라고 발언했기 때문입니다. 이 발언은 수많은 음악가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진짜 이게 ‘적극적인 창작’이라고?

슐만 CEO는 AI 기술 덕분에 더 많은 사람이 음악을 만들게 되고, 사회에서 음악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년간 악기를 연습하고 작곡을 공부한 음악가들은 이런 주장이 모욕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음악가들은 수노의 방식이 기술과 노력, 창의적인 고뇌의 과정을 완전히 무시한다고 비판합니다. 심지어 애플의 ‘개러지밴드’처럼 이미 저렴하거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작곡 프로그램이 많은 상황에서, 수노가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알고 보니 훈련 데이터가 불법 복제?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수노는 현재 세계 3대 음반사를 포함한 RIAA(미국음반산업협회)로부터 대규모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상태입니다. 음반사들은 수노가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노래를 무단으로 추출해 AI 모델 훈련에 사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른바 ‘스트림 리핑’이라 불리는 이 행위는 명백한 불법 복제라는 것이 음반사들의 입장입니다. 이들은 침해된 곡 하나당 최대 15만 달러(약 2억 원)의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요구하고 있어, 회사의 존폐가 걸린 재판이 될 전망입니다.

음원 플랫폼도 AI 음악에 ‘거리두기’?

상황이 이렇자 스포티파이, 디저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들도 AI가 만든 음악과 거리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AI가 만든 음악이 하루에도 수만 곡씩 쏟아져 나오면서 플랫폼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저작권료를 빼돌리는 사기 행위에 악용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플랫폼들은 AI 음악의 노출을 줄이거나 따로 표시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만든 음악이 사회적으로 가치를 더한다는 수노 CEO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움직임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창작의 가치 사이에서 벌어진 이번 논쟁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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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음악, 창작으로 인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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