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AI 음악 죽인다더니…” 돈 맛 본 3대 음반사의 충격적인 태세 전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1 04:54
“AI 음악 죽인다더니…” 돈 맛 본 3대 음반사의 충격적인 태세 전환

기사 3줄 요약

  • 1 3대 음반사, AI 음악 회사 소송 접고 라이선스 계약 체결
  • 2 AI 스타트업 클레이, 음반사와 손잡고 AI 리믹스 서비스 개발
  • 3 AI 음악 저작권 및 수익 분배 문제, 여전히 최대 쟁점으로 남아
한때 인공지능(AI)과 전쟁을 선포했던 거대 음악 산업이 극적인 태세 전환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AI 음악 회사들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벌이던 세계 3대 음반사들이, 이제는 이들과 손을 잡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술을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돈을 버는 쪽을 택한 셈입니다.

어제는 소송, 오늘은 계약?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음악계는 AI 때문에 시끄러웠습니다. AI가 만든 드레이크의 가짜 목소리 노래가 인기를 끌자,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 워너 뮤직 등 3대 음반사는 AI 음악 생성 스타트업인 ‘우디오’와 ‘수노’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AI가 수천 곡을 무단으로 학습해 음악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AI가 만든 것으로 의심되는 7,500만 개의 ‘스팸성’ 음악을 삭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AI가 음악 시장의 질서를 흔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컸습니다.

AI가 돈이 된다고?

하지만 이제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이던 음반사들이 AI 스타트업과 하나둘씩 합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워너 뮤직은 우디오와의 소송을 합의로 끝내고, 음악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특히 AI 스타트업 ‘클레이(Klay)’는 3대 음반사 모두와 계약을 맺은 최초의 회사가 됐습니다. 클레이는 사용자들이 기존 노래를 AI로 리믹스할 수 있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음반사들은 AI로 만든 음악도 기존 스트리밍처럼 재생 횟수에 따라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래서 누가 진짜 주인인데?

음반사들의 이러한 변화는 결국 AI를 막는 것보다 AI를 활용해 돈을 버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입니다. ‘우리 아티스트의 음악을 AI가 쓰는 건 괜찮아, 우리에게 돈만 제대로 낸다면’ 이라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음악 시장에는 정식으로 허락받은 AI 음악과 불법으로 만들어진 AI 음악이 뒤섞여 돌아다닐 가능성이 큽니다. 사용자가 AI로 특정 가수의 노래를 리믹스했을 때, 그 수익을 누구와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도 복잡한 문제입니다. AI가 만든 음악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 음악 상용화, 찬성하십니까?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