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AI 자작곡이 인질로?” AI 음악 유디오, 돌연 다운로드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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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3 03:35
기사 3줄 요약
- 1 AI 음악 서비스 유디오, 갑자기 음원 다운로드 금지
- 2 대형 음반사와의 저작권 소송 합의 후 기능 중단
- 3 AI 창작물 소유권 논란, 사용자들 강력 반발
AI로 나만의 음악을 만들던 사람들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AI 음악 생성 서비스 '유디오(Udio)'가 사용자가 만든 음악을 더 이상 다운로드할 수 없도록 갑자기 막아버린 것입니다. 이는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의 저작권 소송 합의에 따른 조치로, 수많은 창작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니, 갑자기 다운로드가 안 된다고?
사건은 지난 10월 30일 시작됐습니다. 유디오는 UMG와의 합의 직후, 아무런 예고 없이 오디오와 비디오 파일 다운로드 기능을 즉시 중단했습니다. 사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11월 2일부터 단 48시간 동안만 임시로 다운로드를 허용했지만, 이는 잠시뿐이었습니다. 결국 11월 22일부터 다운로드 기능은 완전히 비활성화됐습니다. 이제 유디오에서 만든 음악은 다른 곳에 공유하거나 게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유디오가 사용자의 창작물을 가두는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되어버린 셈입니다.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거대 음반사들과 AI 기업 간의 치열한 저작권 전쟁이 있습니다. UMG를 비롯한 소니, 워너 등 대형 음반사들은 유디오나 수노(Suno) 같은 AI 서비스가 자신들의 음악을 무단으로 학습시켜 AI를 훈련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에 따르면, 이들 AI 회사는 막대한 양의 저작권 있는 음악을 불법적으로 사용해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결국 유디오는 UMG와의 법적 다툼에서 합의를 선택했고, 그 대가로 사용자들의 핵심 권리인 '다운로드' 기능을 포기하게 된 것입니다.그럼 내가 만든 노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건데?
사용자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유료 구독의 가장 큰 이유였던 다운로드 기능이 사라지자, 많은 이들이 구독 취소를 선언하며 '사기'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대응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디오 가입 시 사용자들이 집단소송 권리를 포기하는 조항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은 AI 음악 산업 전체에 큰 파장을 미칠 전망입니다. 경쟁 서비스인 수노 역시 소송에 휘말려 있어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낳은 자유로운 창작의 시대가 거대 자본의 저작권 논리에 가로막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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