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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AI 강자? 2조원 평가 기업, 직원 보상 어떻게 했길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09 01:05

기사 3줄 요약

1 AI 기업 클레이, 2조원 가치에 직원 주식 매각 허용
2 AI로 고객 데이터 분석, 영업·마케팅 혁신 지원
3 세콰이어 주도, 직원 기여 보상 및 성장 동력 확보

요즘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이름도 생소한 '클레이(Clay)'라는 회사가 무려 2조 원에 가까운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직원들에게 자신이 가진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사 세콰이어캐피탈까지 나선 이 결정,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이 회사가 대체 뭘 하길래 이런 엄청난 평가를 받는 걸까요?

클레이가 뭐하는 회사인데?

클레이는 한마디로 기업들이 영업과 마케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두뇌' 같은 회사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서 잠재 고객에 대한 수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주는데요.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새로운 고객을 찾고 싶다면, 클레이의 AI가 관련 업종, 그 회사가 쓰는 기술, 경쟁사 정보, 고객 후기까지 싹 뒤져서 맞춤형 영업 전략을 짜도록 돕는 식입니다. 마치 똑똑한 AI 비서가 붙어서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거죠. 덕분에 OpenAI, 허브스팟, 캔바 같은 유명 기업부터 작은 컨설팅 회사들까지 클레이의 기술을 이용해 고객을 늘리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얼마나 받게 되는 거야?

클레이는 최근 세콰이어캐피탈 주도로 직원들에게 주식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열었습니다. 회사에서 1년 이상 일한 직원이라면 자신의 연봉만큼의 주식을 회사에 팔 수 있게 된 겁니다. 회사의 가치는 약 2조 원($1.5 billion)으로 평가받았고, 세콰이어는 이 중 최대 약 260억 원($20 million)어치의 주식을 사들일 예정입니다. 이는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동시에,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할 동기를 부여하는 '통 큰'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한 과실을 직원들과 나누는 모습은 많은 스타트업 직원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클레이의 투자 유치 이력을 보면 성장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시기	투자 단계	투자액(추정)	기업 가치(추정)
2024년 1월	시리즈 B	약 600억 원	약 6500억 원
2024년 중	시리즈 B 확장	약 520억 원	약 1조 6000억 원
2025년 5월 (주식 매각)	-	(세콰이어 매입분)	약 2조 원

2024년 말 기준 클레이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400억 원($30 million)으로, 2023년에 비해 6배나 성장했다고 합니다.

유니콘 기업, 앞으로 전망은?

클레이가 속한 판매 자동화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방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줌인포(ZoomInfo)나 자동화된 التواصل 기능이 강점인 아폴로닷아이오(Apollo.io) 같은 회사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죠. 하지만 클레이는 AI를 활용한 깊이 있는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각 기업에 맞는 시장 공략(GTM) 전략 수립 환경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현재 매출에 비해 기업 가치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클레이 같은 혁신적인 기업에 대한 기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들에게도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며 함께 성장하려는 클레이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