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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알려준 ‘완벽 미용법’, 사실은 교묘한 함정일지도?”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6 18:18
“챗GPT가 알려준 ‘완벽 미용법’, 사실은 교묘한 함정일지도?”

기사 3줄 요약

  • 1 챗GPT 미용 조언,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
  • 2 객관적 평가 장점 이면에 데이터 편향, 상업적 의도 존재
  • 3 비판적 수용과 전문가 조언 병행 중요성 대두
최근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챗GPT에게 자신의 외모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개선 방안을 묻고 있습니다. 마치 개인 맞춤형 뷰티 컨설턴트처럼 염색약부터 보톡스까지 추천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해 보이는 인공지능(AI)의 조언, 그 이면에는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챗GPT, 정말 나만의 '뷰티 전문가' 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챗GPT에 올리고 외모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요청하며, 그 결과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드니에 사는 아니아 루친스키 씨는 챗GPT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물었고, 챗봇은 커튼뱅 헤어스타일을 추천했습니다. 그녀는 "챗GPT는 현실에서는 얻기 힘든 객관성을 제공한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챗GPT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외모 개선 계획을 세워주기도 하는데, 염색약 추천부터 보톡스 시술 제안까지 다양합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챗GPT의 추천을 따르기 위해 수천 달러를 지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정보 검색뿐 아니라 미용과 같이 주관적인 영역에서도 챗봇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AI 조언에 숨은 그림자, '객관적'이란 착각은 아닐까?

전문가들은 AI의 응답이 겉보기에는 공정해 보일지 몰라도,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편견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인터넷상의 여성 혐오적이거나 특정 미의 기준만을 강조하는 콘텐츠를 학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023년 열린 세계 최초 AI 미인대회에서는 수상자 대부분이 특정 인종에 편중되어 AI의 인종 편향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한, AI가 특정 제품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상업적인 의도가 개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에밀리 파이퍼 포레스터 상거래 분석가는 "AI는 온라인에서 본 것을 그대로 반영하며, 이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고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똑똑한 AI도 결국 데이터 따라간다는데, 괜찮을까?

뷰티 평론가 제시카 데피노는 사용자들이 챗GPT를 더 객관적인 아름다움의 척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친구나 가족과 달리 친절함이나 유머 같은 감정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자칫 자신의 외모를 객관화하고 상품화하는 태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물론 긍정적인 사례도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미카엘라 라식 씨는 2500달러 예산으로 미용 계획을 챗GPT에 요청했고, 챗GPT가 지적한 노화 징후나 보톡스 주사 횟수 예측이 실제 의사 소견과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가 일반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맹신은 금물입니다.

그래서 AI 뷰티 조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최근 오픈AI는 검색 기능에 쇼핑 옵션을 추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미 쇼핑 기능을 통합한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에서는 뷰티가 세 번째로 많이 검색되는 카테고리입니다. 이는 AI 챗봇이 새로운 전자상거래 경로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편리함 이면에는 과소비를 유도하거나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활용될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챗GPT의 미용 조언은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지만,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AI의 조언을 바탕으로 하되, 피부과 전문의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실제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국 AI는 도구일 뿐, 아름다움을 가꾸는 주체는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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