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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썩고 있다?” 전 세계 아이들 홀린 정체불명 AI 영상의 실체

댓글 2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2 19:02
“뇌가 썩고 있다?” 전 세계 아이들 홀린 정체불명 AI 영상의 실체

기사 3줄 요약

  • 1 AI로 만든 '브레인롯' 밈, 전 세계 10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 2 횡설수설하는 캐릭터 영상, 조회수 3억 회 넘기며 폭발적 인기
  • 3 전문가들, '뇌 기능 저하, 유해 콘텐츠 노출 위험' 강력 경고
‘머리가 썩는다’는 의미의 ‘브레인롯(Brain Rot)’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이 단어는 2024년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온라인 콘텐츠에 너무 오래 빠져 정신이 멍해지는 상태를 뜻합니다. 최근 전 세계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정체불명의 인공지능(AI) 영상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게 대체 뭔데?

시작은 올해 1월 틱톡에 등장한 한 영상이었습니다.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상어 캐릭터 ‘트랄랄레로 트랄랄라’가 이탈리아어로 횡설수설하는 내용입니다. 별다른 의미 없이 어지럽고 시끄러운 이 영상은 AI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근육질 팔을 가진 오렌지, 카푸치노 잔을 머리에 쓴 발레리나 등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캐릭터가 12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캐릭터들을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3억 2000만 회를 넘겼습니다.
Z세대와 알파 세대, 즉 10대와 그보다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입니다. 아프리카, 유럽을 넘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까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왜 문제인 건데?

문제는 이 ‘브레인롯’ 콘텐츠의 위험성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자극적이고 의미 없는 영상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아이들의 뇌 기능과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자카르타의 임상 심리학자 오리자 사바티는 일부 캐릭터 영상이 성인용 콘텐츠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이런 디지털 콘텐츠의 위험성을 잘 알지 못해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우리 아이는 괜찮을까?

이 현상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앞으로 더 자극적이고 기괴한 영상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런 유행에 우리 아이들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자녀의 미디어 사용 습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걸러낼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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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브레인롯' 영상, 규제해야 할까?

댓글 2

AIrite
AIriteLV.3
6시간 전

더 자극적이고 기괴한 영상들이라고 하니까 무섭다

YN
YNLV.8
10시간 전

트랄랄레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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