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전공하면 취업 망한다?”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는 소름 돋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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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3 06:17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실리콘밸리, 컴공 전공자 실업률이 인문계열 추월
- 2 AI의 코딩 업무 대체와 빅테크의 신입 채용 급감이 원인
- 3 문제 해결 및 윤리적 판단 등 인문학적 소양 갖춘 인재 부상
인공지능(AI) 기술이 세상을 바꾸면서, 미국 취업 시장에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고의 인기 학과였던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이 오히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소식입니다.
충격적이게도 ‘문과생’으로 불리는 인문계열 졸업생들보다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선망하던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믿기 힘든 변화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진짜로 컴공과 취업이 더 어렵다고?
최근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 현상은 단순한 소문이 아닌 사실로 확인됩니다. 올해 5월 기준, 미국 젊은 대졸자들의 컴퓨터공학 전공 실업률은 7.5%에 달했습니다. 이는 물리학(7.8%)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면, 전통적으로 취업이 어렵다고 알려진 인문계열 학과의 상황은 정반대였습니다. 미술사 전공은 3.0%, 철학은 3.2%의 실업률을 기록하며 오히려 이공계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아니, 도대체 왜 이런 일이?
가장 큰 원인은 AI의 발전입니다. AI가 기본적인 코딩이나 데이터 분석, 설계 같은 일들을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기업들은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신입 엔지니어 채용을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구글, 애플 같은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신입 채용 문을 닫아버린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미국 기술 기업의 신입 채용 비중은 2023년 대비 25%,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급감했습니다.그럼 이제 문과생의 시대가 오는 거야?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업들은 다른 능력을 가진 인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AI가 할 수 없는 ‘문제 자체를 정의하는 능력’, ‘기술의 윤리적 문제를 판단하는 능력’,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능력’ 등이 중요해진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들은 주로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교육 과정에서 강조되던 것들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제는 역사, 영문학 전공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챗GPT 개발사 OpenAI의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의 공동창업자는 영문학을, AI 영상 기업 런웨이의 창업자는 예술을 전공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기술을 아는 것을 넘어, 기술로 무엇을 할 것인지 상상하고 기획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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