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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도 없는데 200억 투자?” 실리콘밸리 투자 공식, ‘이 AI’가 바꿨다

댓글 2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7 06:33
“제품도 없는데 200억 투자?” 실리콘밸리 투자 공식, ‘이 AI’가 바꿨다

기사 3줄 요약

  • 1 '사기꾼 AI' 클루리, 제품 없이 200억 원 투자 유치
  • 2 실리콘밸리 큰손, "완벽한 제품보다 속도가 중요"
  • 3 AI 스타트업 성공 공식, ‘선 마케팅, 후 개발’로 변화
‘모든 걸 속여주는 AI’를 만들겠다는 한 스타트업이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대로 된 제품도 없는데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사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0억 원) 투자를 받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이름은 클루리(Cluely)입니다. 단순히 논란 많은 회사가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보다, 이번 사건은 AI 시대에 스타트업의 성공 공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여겨집니다. 이 소식에 실리콘밸리는 지금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습니다.

진짜 제품도 없이 어떻게 투자를?

클루리는 자극적인 ‘어그로 마케팅’으로 처음부터 악명이 높았습니다. 창업자 로이 리는 데이트 상대에게 나이와 지식을 속이는 홍보 영상을 공개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논란을 일으키는 콘텐츠가 소셜미디어에서 성공하는 원리를 그대로 적용했을 뿐”이라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클루리가 이 모든 소동을 벌일 당시 제대로 작동하는 제품조차 거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창업자 스스로 “우리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신생팀보다도 초기 단계”라며 “하지만 인지도는 그들 모두를 합친 것보다 높다”고 밝혔습니다. 제품 출시 전부터 마케팅만으로 시장의 모든 관심을 흡수한 것입니다.

실리콘밸리 큰손은 왜 돈을 썼을까?

모두가 의아해했지만, 투자사 a16z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a16z의 파트너 브라이언 킴은 AI 시대의 새로운 투자 철학을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장인처럼 공들여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만들어도 OpenAI 같은 거대 기업이 하루아침에 따라 만들면 끝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스타트업의 생존을 가르는 것은 제품의 완성도가 아니라, 시장의 관심을 빠르게 얻고 성장하는 ‘속도’와 ‘추진력(모멘텀)’이라는 것입니다. 클루리의 전략은 이 새로운 성공 공식의 완벽한 사례였던 셈입니다.

AI 스타트업, 이제 사기꾼이 이긴다?

클루리의 방식은 ‘절벽에서 떨어지면서 비행기를 조립하는’ 것과 같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먼저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 뒤, 제품은 그 과정에서 만들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 위험천만한 전략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 투자는 AI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제 기술력뿐만 아니라, 어떻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빠르게 움직이느냐가 스타트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클루리의 도전이 성공으로 끝날지, 아니면 한순간의 거품으로 사라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Clau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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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표수: 1

제품 없이 마케팅만으로 투자받는 것, 정당한가?

댓글 2

1달 전

클루맄ㅋㅋ

YN
YNLV.8
1달 전

클루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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