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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구글 대체? 웃기는 소리" 에어비앤비 CEO가 밝힌 진짜 이유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8 01:23

기사 3줄 요약

1 에어비앤비 CEO, 'AI는 아직 구글 대체 못해' 발언
2 핵심 AI 모델은 독점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지적
3 자체 AI 고객 서비스로 상담원 연결 15% 줄이는 성과 공개

최근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바꿀 것처럼 이야기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의 CEO가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했습니다. AI 챗봇이 아직 구글을 대체할 새로운 검색 엔진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AI에 대한 회사의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AI가 여행 업계에 새로운 고객을 끌어올 수는 있지만, 현재 구글이 가진 막강한 영향력을 대체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래서 AI가 구글을 못 이긴다는 거야?

체스키 CEO는 AI 모델 자체가 독점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핵심 이유로 꼽았습니다. 예를 들어, 챗GPT를 구동하는 AI 모델은 챗GPT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에어비앤비 역시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여러 AI 모델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히 최고의 AI 모델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각 서비스에 맞게 모델을 미세 조정하고,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AI 어떻게 쓰고 있는데?

에어비앤비는 이미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AI 고객 서비스 상담원을 도입한 결과, 실제 사람 상담원에게 문의하는 고객 비율을 15%나 줄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검색 기능에도 AI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단순히 정보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예약 취소나 여행 계획, 실제 예약까지 대신해 주는 더욱 발전된 형태의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체스키 CEO는 AI가 에어비앤비의 사업을 항공권 예약처럼 단순하고 흔한 서비스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오히려 그는 AI를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그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신중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