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AI)과 실컷 대화해도 배터리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구글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바로 작동하는 새로운 초경량 AI 모델 ‘젬마3 270M’을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이 AI는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하고 수정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방식으로 공개되어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AI가 정확히 뭔데?
젬마3 270M은 이름처럼 아주 작은 크기로 만들어진 AI 모델입니다. 크기가 작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개인 기기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AI 비서를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내 주머니 속 스마트폰에 직접 데리고 다니는 셈입니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까지 이해할 수 있고, 무려 140개가 넘는 언어를 지원해 활용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성능은 진짜 좋아?
가장 놀라운 점은 배터리 효율입니다. 구글이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 9 프로’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AI와 25번의 대화를 주고받는 동안 소모된 배터리는 고작 0.75%에 불과했습니다.
성능 또한 작다고 무시할 수준이 아닙니다. 여러 성능 평가(벤치마크)에서 비슷한 크기의 다른 소형 AI 모델들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며칠 전 공개된 경쟁사의 다른 AI 모델이 특정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해, 초소형 AI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게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데?
이 기술은 우리 일상에 곧바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구글이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캐릭터와 줄거리를 설정해주자 이 AI가 즉석에서 ‘자장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과정이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폰 안에서만 이뤄졌습니다. 개인정보가 외부로 나갈 걱정 없이 빠르고 직관적인 AI 앱들을 더 많이 만나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개발자 누구나 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앱을 만들 수 있어, 앞으로 우리 삶을 바꿔놓을 혁신적인 서비스들의 등장이 기대됩니다.
(사진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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