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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유저 쓰는 번역기의 배신?” 구글, AI 과외 기능으로 듀오링고 위협

댓글 2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3 20:18

기사 3줄 요약

1 구글 번역, 단순 번역 넘어 AI 언어 교육 기능 출시
2 개인 맞춤형 학습과 실전 대화 연습으로 듀오링고에 도전
3 5억 사용자 기반으로 언어 학습 시장의 지각 변동 예고

전 세계 5억 명이 사용하는 구글 번역기가 충격적인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단순 번역 도구를 넘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개인 과외 선생님으로의 진화를 예고한 것입니다. 이는 언어 학습 앱 시장의 절대 강자 ‘듀오링고’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로 해석됩니다. 안드로이드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 어소리티(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연습(Practice)’이라는 이름의 이 신기능은 구글의 강력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

‘연습’ 기능의 핵심은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학습입니다. 기존 앱들이 단어 암기나 문법 규칙을 게임처럼 푸는 데 집중했다면, 구글은 실제 대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용자의 수준을 AI가 파악해 꼭 맞는 연습 문제를 내주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거나, 길을 물어보는 등 실생활에서 마주칠 법한 상황을 설정해 놓고 대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AI가 즉각적으로 발음이나 문법 오류에 대한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마치 원어민과 1대 1 과외를 받는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는 건데?

사용자가 직접 학습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큰 차이점입니다. 해외여행 중 특정 상황에 대비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대화 연습을 사용자가 직접 설계하고 AI와 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의 다른 서비스와의 연동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렌즈로 외국어 메뉴판을 비춘 뒤, ‘연습’ 기능으로 해당 메뉴를 주문하는 발음 연습을 하는 방식의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학습이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입니다.

듀오링고, 진짜 긴장해야겠네?

언어 학습 시장의 지각 변동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구글 번역의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5억 명에 달합니다. 월간 활성 사용자 1억 1670만 명을 보유한 듀오링고에게는 엄청난 위협입니다. 이번 구글의 움직임은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번역 시장을 넘어 언어 교육 플랫폼 전체를 장악하려는 큰 그림으로 보입니다. 두 거대 테크 기업의 경쟁이 우리에게 어떤 더 나은 학습 도구를 가져다줄지,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