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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나와!” 챗GPT 품은 HTC의 AI 안경, 판 흔들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7 07:47

기사 3줄 요약

1 HTC, 챗GPT 탑재한 AI 안경으로 메타에 도전장
2 AI 비서 선택 가능, 개인정보 보호 기능으로 차별화
3 대만 우선 출시, 70만원대 높은 가격이 성공 변수

메타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안경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 명가였던 HTC가 ‘바이브 이글(Vive Eagle)’이라는 AI 스마트 안경을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든 것입니다. HTC의 바이브 이글은 단순한 안경이 아닙니다. 내장된 스피커와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그리고 강력한 AI 음성 비서를 탑재했습니다. 특히 사용자가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중에서 원하는 AI 비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

바이브 이글의 AI 기능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외국어 텍스트를 13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주고, 음성으로 메모를 남기거나 주변 맛집을 추천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내세웁니다. HTC에 따르면 모든 데이터는 기기 내에만 저장되며, AES-256이라는 강력한 암호화 기술로 보호됩니다. 서버에 정보를 저장하는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메타랑 비교하면 어때?

바이브 이글은 여러모로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무게는 49g으로 메타 제품과 거의 동일해 착용감이 가볍고, 렌즈는 명품 자이스(Zeiss) 렌즈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약 520달러(약 70만원)로, 299달러부터 시작하는 메타 제품보다 훨씬 비쌉니다. 아래 표로 두 제품의 주요 특징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특징	HTC 바이브 이글	메타 레이밴
AI 비서	챗GPT/제미나이 (선택 가능)	메타 AI
카메라	12MP 초광각	12MP
가격	약 70만원	약 40만원부터
개인정보 보호	기기 내 저장 (강력한 보안)	메타 서버 저장

그래서 성공할 수 있을까?

HTC는 뛰어난 AI 기능과 강력한 보안을 무기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높은 가격은 성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바이브 이글은 대만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북미나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AI 안경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