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들 다 어떡하라고..” 정부가 80억 쏜 K-드라마 AI 더빙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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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0 09:27

기사 3줄 요약
- 1 정부, K-콘텐츠 AI 더빙 사업에 80억 원 투입
- 2 이스트소프트 주도, 방송 3사·삼성·LG 등 참여
- 3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배우 목소리 그대로 해외 송출
정부가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8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이 사업의 핵심 주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 AI 기술을 사용해 우리나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외국어로 더빙해 해외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하는 건데?
이번 사업은 ‘K-FAST 확산 지원 사업’으로 불립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K-콘텐츠의 세계화를 돕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를 중심으로 방송사인 SBS, MBC, KBS는 물론이고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대기업까지 하나의 팀으로 뭉쳤습니다. 이들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는 솔로’ 등 200시간 분량의 인기 콘텐츠를 AI로 더빙하는 작업을 맡게 됩니다. 더빙이 완료된 콘텐츠는 미국, 영국,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 K-채널을 만들어 방영될 예정입니다. 해외 시청자들이 자막 없이도 편하게 K-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AI 더빙 기술,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번에 사용되는 AI 더빙 기술은 단순히 외국어로 대사를 읽어주는 수준이 아닙니다.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라는 AI 서비스를 사용합니다. 이 기술은 배우의 원래 목소리 톤과 말투, 감정 표현까지 그대로 살리면서 다른 언어로 바꿔줍니다. 덕분에 해외 시청자들도 자막을 읽는 불편함 없이 드라마에 깊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우가 슬픈 장면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연기했다면, AI는 그 느낌을 영어, 스페인어 등 다른 언어에서도 똑같이 재현해 냅니다.앞으로 K-콘텐츠, 어떻게 달라질까?
전 세계적으로 광고를 보면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기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7년에는 이 시장이 120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더빙 기술은 K-콘텐츠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자막보다 더빙을 선호하는 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K-콘텐츠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AI 더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콘텐츠가 AI 기술의 날개를 달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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