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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봉이냐?” ChatGPT, 인도에만 월 5천 원 파격 요금제 출시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9 13:59

기사 3줄 요약

1 OpenAI, 인도에 월 5천 원대 'ChatGPT Go' 요금제 출시
2 기존 요금제의 5분의 1 가격으로 거대 인도 시장 공략
3 성공 시 한국 등 다른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 시사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ChatGPT를 운영하는 OpenAI가 인도에서 월 5천 원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의 새 유료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기존 ‘플러스’ 요금제가 월 3만 원에 가까운 가격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셈입니다. 이 소식에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역차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그래서 뭐가 다른데?

새롭게 출시된 ‘ChatGPT GO’ 요금제는 인도 현지 화폐로 월 399루피, 한화 약 5천 500원에 책정됐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능은 강력합니다. 무료 버전에 비해 메시지 전송, 이미지 생성, 파일 업로드 횟수가 10배나 많아집니다. 또한, 대화 내용을 더 잘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도 강화되어 개인 맞춤형 답변을 제공합니다. 닉 털리 OpenAI 부사장은 “사용자들로부터 ChatGPT를 더 저렴하게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왜 인도에서만 하는 거야?

OpenAI가 인도 시장을 첫 번째 테스트 장소로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도는 8억 5천만 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한 시장이지만, 가격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보입니다. 앱 분석 업체 앱피겨스에 따르면, 최근 90일간 인도의 ChatGPT 앱 다운로드 수는 2900만 건으로 세계 1위였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약 48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높은 다운로드 수가 유료 구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OpenAI는 저렴한 가격 정책으로 인도의 잠재 유료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 그럼 한국은 언제쯤?

OpenAI의 이번 행보는 구글, 퍼플렉시티 등 다른 AI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서 무료 혜택을 내세우며 경쟁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OpenAI는 무료 제공 대신, 합리적인 가격의 유료 요금제로 승부수를 띄운 셈입니다. OpenAI는 인도에서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로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의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도 더 저렴한 요금제가 출시될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