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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돈 복사기?” MIT가 밝힌 95% 기업의 처참한 투자 실패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2 07:21
“AI가 돈 복사기?” MIT가 밝힌 95% 기업의 처참한 투자 실패

기사 3줄 요약

  • 1 MIT, 생성 AI 도입 기업 95%가 매출 성장 효과 전무하다고 발표
  • 2 AI 모델 성능보다 조직의 ‘학습 격차’와 자원 배분 실패가 주원인
  • 3 직접 개발보다 전문 업체와 협력 시 성공률 2배, 해고 효과는 미미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면 엄청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MIT에서 이런 기대를 완전히 뒤집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생성 AI를 도입한 기업 중 무려 95%가 매출 성장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AI 프로젝트가 실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95%나 효과를 못 봤다고?

이번 연구는 MIT의 난다(NANDA) 이니셔티브가 발표한 ‘2025 기업 내 AI 현황’ 보고서에 따른 것입니다. 연구진은 기업 리더 150명과의 인터뷰, 직원 350명의 설문 조사, 그리고 공개된 AI 도입 사례 300건을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의 핵심은 AI 모델의 성능이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진짜 원인은 AI 기술과 이를 사용하는 조직 사이의 ‘학습 격차’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많은 경영진이 모델 성능이나 규제를 탓하지만, 실제로는 기업이 AI를 조직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돈은 엉뚱한 곳에 쓰고 있었다고?

보고서는 기업들이 자원을 잘못 배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생성 AI 예산의 절반 이상을 영업이나 마케팅에 쏟아붓지만, 정작 투자 대비 수익(ROI)이 높은 곳은 ‘백오피스 자동화’였습니다. 백오피스 자동화는 고객 응대나 서류 작업처럼 보이지 않는 곳의 업무를 AI로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회사는 AI 도구에 약 1100만 원을 투자해 연간 111억 원이 넘는 비용을 절감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해 AI 모델을 직접 만드는 기업의 성공률은 33%에 그쳤지만, 전문 업체와 협력한 경우는 67%에 달했습니다.

그럼 AI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지는 건 아니야?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로 인한 즉각적인 해고는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콜센터 직원이나 매장 관리직처럼 직원이 스스로 퇴사했을 때, 그 빈자리를 사람 대신 AI로 채우는 방식이 많았습니다. 단기적으로 AI에 대체될 인력은 3%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27%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다른 연구 기관들의 예측치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결론적으로 AI는 만능 해결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대규모 해고 없이도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95%가 실패했다는 사실은 AI를 포기할 이유가 아니라, 어떻게 써야 성공하는지를 배워야 한다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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