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간보다 낫다더니..” 호주 최대 은행의 새빨간 거짓말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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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2 02:23

기사 3줄 요약
- 1 호주 최대 은행, AI 챗봇 성능 속여 직원 45명 부당 해고
- 2 노조가 통화량 증가 증거 제시하며 은행의 거짓말 폭로
- 3 결국 은행은 공식 사과하고 해고 직원 전원 재고용 결정
호주 최대 은행이 AI 챗봇의 성능을 부풀려 직원을 해고했다가, 거짓말이 들통나 이들을 다시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지만, 이번 사건은 성급한 AI 도입이 얼마나 큰 혼란을 낳을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AI 챗봇이 더 낫다더니, 완전 거짓말이었어?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 은행(CBA)은 최근 AI 챗봇을 도입했습니다. 은행은 챗봇 덕분에 일주일간 전화 문의량이 2,000건이나 줄었다며 직원 45명의 일자리가 더는 필요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서비스노조(FSU)에 따르면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었습니다. 해고된 직원들은 노조에 오히려 당시 전화 문의가 늘어 직원들이 초과 근무를 하고, 관리자까지 전화 응대에 투입될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은행이 챗봇 도입을 핑계로 직원들을 해고하고, 인도에 있는 회사에 업무를 넘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결국 법정까지... 은행은 뭐라고 해명했을까?
노조가 이 문제를 공정노동재판소로 가져가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공정노동재판소는 회사와 직원 사이의 다툼을 공정하게 해결해 주는 곳입니다. 재판이 진행되자 은행은 결국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직원들을 해고할 당시 전화 문의가 늘고 있었고, 이런 상황이 몇 달간 이어질 것을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은행의 해명이 사실상 거짓말이었음을 인정한 셈입니다. 결국 은행 측은 해고된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원래 자리로 돌아오거나, 다른 부서에서 일하거나,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떠나는 선택지가 주어졌습니다.AI 도입, 사람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거 아냐?
이번 사건은 전 세계 금융권의 움직임과 맞물려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은행들은 앞으로 3~5년 안에 AI 도입으로 약 20만 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커먼웰스 은행의 사례는 AI의 성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성급하게 인력 감축을 추진하면 오히려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노조는 "이번 사건은 회사가 노동자를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냉혹한 현실"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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