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윤리

“한국 AI, 여기서 밀리면 끝장” 정부가 GPU 5만장 투입한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30 10:23

기사 3줄 요약

1 정부, AI 강국 도약 위해 GPU 5만장 확보 선언
2 네이버·카카오 등 IT 기업과 ‘AI 고속도로’ 구축
3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및 특별법 제정 추진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선언했습니다. 정부가 AI 개발의 심장과도 같은 핵심 부품인 GPU를 무려 5만 장 이상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최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대표 IT 기업들과 만나 ‘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GPU가 정확히 뭔데?

GPU는 ‘그래픽 처리 장치’를 의미합니다. 원래는 컴퓨터 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을 처리하던 부품이었지만, 지금은 AI를 학습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두뇌 역할을 합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빠르게 계산하는 능력이 뛰어나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최적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GPU가 많을수록 더 똑똑하고 강력한 AI를 더 빨리 만들 수 있습니다.

정부의 계획, 구체적으로 뭐야?

정부는 ‘AI 고속도로’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연구자나 기업들이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GPU 5만 장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또한, 네이버, 카카오, NHN클라우드 같은 국내 대표 기업들과 힘을 합쳐 AI 컴퓨팅 기술 경쟁력을 함께 키워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친환경으로?

AI를 가동하는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해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기업들은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데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데 빗물을 재활용하거나, 건물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더 나아가 정부는 ‘AI 데이터센터 진흥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여 관련 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