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뇌 손상 수준..” 백악관 AI 그림, 교묘한 역사 왜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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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30 07:29

기사 3줄 요약
- 1 백악관, AI 국부 초상화 전시해 큰 논란
- 2 미술 비평가, "불편한 진실 뺀 역사 왜곡"
- 3 AI 활용한 역사 교육의 심각한 위험성 대두
미국 백악관이 선보인 특별한 인공지능(AI) 초상화 전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미술 비평가 벤 데이비스는 ‘아트넷’을 통해 백악관의 ‘창립자 박물관’에 전시된 AI 그림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 그림들이 “마치 뇌를 살짝 다친 나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며,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에 걸린 그림, 대체 뭐길래?
이번 전시는 미국의 한 보수 성향 단체인 프레이거유(PragerU)가 주도하는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사업’의 일부입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AI 기술로 되살려, 그들의 목소리로 업적을 설명하는 움직이는 초상화를 만든 것입니다. 언뜻 보면 역사 교육에 신기술을 접목한 흥미로운 시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AI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역사의 ‘좋은 면’만을 콕 집어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논란이 되거나 부끄러운 과거는 의도적으로 외면합니다.좋은 건 부풀리고, 나쁜 건 쏙 빼고?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문제는 더욱 명확해집니다. 독립선언문을 쓴 토머스 제퍼슨의 AI 아바타는 여성과 노예의 인권을 옹호한 면모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이 수많은 노예를 소유했던 어두운 과거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앤드루 잭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AI는 위대한 업적만을 나열할 뿐, 수많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강제로 이주시키고 죽음으로 내몬 ‘눈물의 길’ 사건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이처럼 역사를 입맛에 맞게 편집하는 행위가 비판의 핵심입니다.AI가 만든 역사, 믿어도 될까?
이번 논란은 AI 기술을 역사 교육에 활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AI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역사를 단순화하고, 특정 이념을 주입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기술은 죄가 없지만,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역사는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습니다. AI가 만든 콘텐츠를 비판 없이 받아들일 경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편향된 역사관을 갖게 될지 모릅니다. AI 시대에 역사를 마주하는 우리에게 더욱 날카로운 시선과 비판적 사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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