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성공 열쇠” HBM 아버지, 14년 미래 설계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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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2 11:33

기사 3줄 요약
- 1 ‘HBM 아버지’ 김정호 KAIST 교수, 한양백남상 수상
- 2 AI 반도체 핵심 기술 창안, 삼성·하이닉스 성장 이끌어
- 3 2038년까지의 차세대 반도체 미래 로드맵 제시
우리나라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교수가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백남기념사업회에 따르면, KAIST의 김정호 교수가 ‘한양백남상’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김 교수는 현재 AI 시대의 필수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기본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인물입니다.
HBM이 대체 뭐길래?
HBM은 AI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핵심 부품입니다. AI가 똑똑해지려면 아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데, HBM이 바로 그 데이터 고속도로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메모리 반도체를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높이 쌓아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확 줄인 기술입니다. 덕분에 기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의 챗GPT 같은 AI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합니다.교수님 업적이 어느 정도길래?
김정호 교수는 HBM의 개념을 처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설계까지 완성해 우리나라가 HBM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늘날 세계 HBM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뿌리인 셈입니다. 그는 지난 30년간 관련 논문만 712편을 발표했고, 무려 34번이나 최고의 논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115명의 석·박사 제자를 키워내 국내 반도체 산업의 든든한 기둥을 세웠습니다. 구글, 엔비디아, 애플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도 김 교수와 협력하고 있습니다.2038년 미래까지 그렸다고?
김 교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차세대 HBM 로드맵’입니다. 2038년까지 한국이 반도체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이 로드맵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10년 이상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수상은 그의 과거 업적뿐만 아니라, 그가 그려나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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