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100개 병원 점령... "죽음도 예측한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1 17:55

기사 3줄 요약
- 1 한국 AI '바이탈케어', 100곳 병원 도입
- 2 환자 위독 6시간 전 예측, 정확도 90%↑
- 3 매출 100억 달성, 의료 AI 상업화 성공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갑자기 나빠지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상황. 이걸 인공지능(AI)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놀랍게도 한국에서 개발된 AI 시스템이 실제로 이런 일을 해내며 전국 100곳이 넘는 병원에 도입되어 화제입니다. 바로 에이아이트릭스(AITrix)라는 회사가 만든 '바이탈케어(VitalCare)' 이야기입니다.
2025년 4월 기준으로, 이 AI는 이미 전국 약 4만 5천 개의 병상에서 환자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치 병실마다 초능력 의사가 배치된 것 같다고 할까요? 이 AI 시스템은 단순한 알람이 아닙니다.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환자의 미래를 예측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의료진은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나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더 나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바이탈케어는 환자 데이터가 일부 부족하더라도 똑똑한 알고리즘으로 이를 보완해 정확한 예측을 해낸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죽음까지 예측하는 AI가 병원에?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에 있는 환자가 6시간 안에 갑자기 상태가 심각해질 위험, 4시간 안에 패혈증(온몸에 염증이 퍼지는 위험한 상태)이 발생할 가능성을 미리 알려줍니다. 더 놀라운 것은 중환자실 환자의 경우, 6시간 안에 사망할 위험까지 예측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예측이 그냥 찍는 수준이 아니냐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바이탈케어의 예측 정확도는 임상 현장에서 평균 AUROC 점수 0.9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AUROC는 AI 예측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1에 가까울수록 정확하다는 뜻입니다. 0.9 이상이면 거의 '족집게' 수준의 높은 신뢰도를 의미합니다. 현재 추가로 20곳의 병원과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하니, 바이탈케어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AI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살리고 병원 운영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여줍니다.병원들이 앞다퉈 도입하는 진짜 이유
병원들이 바이탈케어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시간 감시' 능력 때문입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위험 점수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입원 환자 상태를 계속 추적합니다. 특히 패혈증처럼 급격히 나빠질 수 있는 환자를 놓치지 않고 감시합니다.주요 지표 | 수치 |
---|---|
도입 병원 수 | 한국 100곳 이상 |
적용 병상 수 | 약 45,000개 |
평균 예측 정확도 (AUROC) | 0.9 이상 |
작년 매출 | 100억 원 |
손익분기점 예상 시점 | 2025년 하반기 |
한국 AI의 쾌거, 100억 매출 넘어 세계로?
바이탈케어는 단순히 기술적으로만 뛰어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작년에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상업적으로도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2023년 3월 시장에 출시된 지 불과 2년 만인 2025년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 즉 벌어들인 돈이 쓴 돈보다 많아지는 시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AI 기반 의료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를 증명합니다. 특히 패혈증 진단 시장은 한국에서만 2024년 약 200억 원 규모에서 2032년에는 약 500억 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인데, 바이탈케어가 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큰 의료 정보 기술 학회(HIMSS USA 2025)에서 실제 병원 데이터 등을 포함한 6가지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기술력 검증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는 의료 전문가들의 신뢰를 얻고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입니다.AI 의사, 정말 믿어도 될까?
바이탈케어의 성공 사례는 AI가 의료 분야를 혁신할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AI가 기술적 약속을 넘어 환자의 건강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과대 포장된 기술로 남게 될까요? 그 답은 지속적인 기술 검증, 투명한 정보 공개, 그리고 무엇보다 환자를 중심에 두는 노력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에이아이트릭스가 지금의 방향성을 유지한다면, 바이탈케어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AI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표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가 환자 죽음 예측, 찬성?
찬성
0%
0명이 투표했어요
반대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