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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윤리

AI가 몰래 쓴 변호사 시험 문제? 캘리포니아 발칵

댓글 0 · 저장 0 2025.04.24 04:53
AI가 몰래 쓴 변호사 시험 문제? 캘리포니아 발칵

기사 3줄 요약

  • 1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AI 문제 출제 논란
  • 2 기술 결함·불공정 문제로 시험 신뢰도 추락
  • 3 응시자들 집단 소송 제기, 책임 규명 요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준비했는데, 그 시험이 악몽으로 변한다면 어떨까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바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2025년 2월에 치러진 변호사 시험이 인공지능(AI) 문제 출제 논란과 심각한 기술적 결함으로 아수라장이 된 것입니다. 변호사가 되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꿈이 걸린 시험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시험 주관 기관인 캘리포니아주 변호사협회(State Bar of California)가 시험 문제 일부를 AI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파문이 시작되었습니다.

AI가 몰래 시험 문제를 냈다고?

더 황당한 것은, 시험 문제 총 171개 중 23개가 AI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일부 문제는 로스쿨 1학년 시험이나 특정 학원(Kaplan) 문제에서 가져왔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문제를 만든 주체도 논란입니다. 법률 전문가가 아닌 '심리측정학자'(시험 평가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해 문제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의 정확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응시자들은 AI가 만든 문제가 너무 이상하고 혼란스러웠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시험 보다가 튕기고, 복붙도 안 돼?

설상가상으로 시험 당일 기술적인 문제도 속출했습니다. 온라인 시험 플랫폼에서 갑자기 튕겨 나가거나, 화면 렉이 너무 심해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문제의 지문을 복사해서 답안에 붙여넣는 기본적인 기능조차 작동하지 않아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시험 감독관들이 영어를 잘 못하거나, 일부 응시자가 부정행위를 해도 제대로 제지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공황 발작을 일으킨 응시생도 있었습니다. 기술적 결함 때문에 시험 중 유산을 겪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까지 전해지며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주 정부는 뭐래? 발뺌만 하는 거 아냐?

비난이 쏟아지자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AI가 만든 문제도 전문가들이 철저히 검토했기 때문에 타당성과 공정성에 자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은 응시자들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논란이 커지자, 변호사협회는 캘리포니아 대법원에 이번 시험 점수를 조정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합격 기준 점수를 낮추고, 기술 문제로 시험을 완료하지 못한 응시자들의 점수를 보정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시험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셈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버클리 로스쿨 학장은 이를 두고 "능력을 평가하는 기관이 보여준 놀라운 무능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결국 소송까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결국 피해를 본 응시자들이 시험 대행 업체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변호사협회가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하게 새로운 시험 방식을 도입하려다 사태를 키웠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AI 활용의 공정성, 시험의 신뢰도, 응시자들에 대한 윤리적 책임까지 여러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호사협회가 모든 실패를 인정하고, 논란이 된 시험 문제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또한 자체 출제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공신력 있는 전국 변호사 시험(MBE)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요구도 거셉니다. 캘리포니아 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변호사협회가 과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AI 시대, 중요한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문제 영역 구체적 비판 잠재적 결과
법률 전문성 비법률가(심리측정학자)가 AI로 문제 초안 작성, 법적 정확성 및 미묘함에 대한 의문 제기.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지 못하는 부정확하거나 법적으로 결함 있는 문제.
타당성 및 신뢰성 AI 생성 문제는 유능한 법률 실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할 수 있음. 응시자들은 혼란스러운 언어를 보고함. 시험 타당성 저해, 법적 문제 및 시험 목적에 대한 의문 제기로 이어짐.
공정성 및 형평성 AI 생성 문제는 AI 생성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응시자에게 불리할 수 있음. 추가 점수가 있는 실험적 시험은 평등 보호 우려를 제기함. 특정 응시자에게 불균형적인 영향, 불공정 주장 및 잠재적 법적 문제로 이어짐.
투명성 및 감독 캘리포니아 대법원은 처음에 AI 개입을 알지 못해 투명성에 대한 우려 제기. 시험 절차에 대한 대중의 신뢰 부족 및 절차적 불규칙성에 근거한 잠재적 법적 문제.
이해 상충 AI 질문을 검증하는 심리측정학자는 이해 상충 소지가 있을 수 있음. 질문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데 객관성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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