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내 글 맘대로 쓰지 마!” 구글 AI에 유럽 언론사들 전쟁 선포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5 01:36
“내 글 맘대로 쓰지 마!” 구글 AI에 유럽 언론사들 전쟁 선포했다

기사 3줄 요약

  • 1 유럽 언론사들, 구글 AI 기능에 반독점 소송 제기
  • 2 AI가 콘텐츠 무단 도용, 웹사이트 트래픽 급감 주장
  • 3 EU에 구글의 시장 지배력 남용 막아달라 긴급 요청
구글 검색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그림자가 드러났습니다. 최근 유럽의 여러 언론사가 “구글이 우리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한다”며 유럽연합(EU)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AI 오버뷰’ 기능 때문입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검색하면 웹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 없이 AI가 직접 요약해서 답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 요약에 언론사들의 기사가 동의 없이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언론사들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만든 콘텐츠가 공짜로 쓰이면서 정작 자신들의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내 글인데 왜 구글 맘대로 써?

언론사들의 불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구글은 언론사에게 아주 불리한 선택지를 내밀었습니다. AI 요약에 자신의 콘텐츠를 쓰고 싶지 않으면, 아예 구글 검색 결과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콘텐츠를 내놓거나, 아니면 사라지거나’를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언론사에게 구글 검색 노출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유럽 출판사 그룹은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EU에 긴급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구글은 뭐가 문제 없다는 거야?

물론 구글의 입장도 있습니다. 구글은 AI 오버뷰가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결국엔 언론사 웹사이트로 트래픽을 보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언론사들은 실제 트래픽이 줄어들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이 갈등은 EU의 디지털 시장법(DMA)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DMA는 구글과 같은 거대 IT 기업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법입니다. 언론사들은 구글의 이번 조치가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AI 시대, 공짜 점심은 없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구글과 언론사 간의 다툼을 넘어섭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콘텐츠의 가치를 어떻게 인정하고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기술 발전이 창작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EU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구글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따라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창작자와 기술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구글 AI의 기사 요약, 혁신인가 도둑질인가?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