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위로해줄 거야" 9천 명 자른 엑스박스 임원의 섬뜩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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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5 00:35

기사 3줄 요약
- 1 엑스박스 임원, 해고자에 AI 활용 조언해 논란
- 2 공감 부족과 일자리 위협 우려에 거센 비판 직면
- 3 MS, 게임 부문 등 포함 약 9,100명 대규모 감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9,100여 명을 해고한 직후, 한 엑스박스 임원이 건넨 조언이 큰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그는 해고된 직원들에게 AI 챗봇을 활용해 감정적,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이 발언은 해고의 고통을 외면한 처사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해고의 아픔을 겪는 동료들에게 AI를 해결책으로 제시한 이 발언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해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 AI 기술을, 오히려 위로의 도구로 사용하라는 모습이 많은 사람의 분노를 샀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기술 만능주의에 빠진 기업의 민낯을 보여준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뭐라고 말했는데?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맷 턴불 임원입니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어려운 시기지만 혼자가 아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그는 이 글에서 챗GPT나 MS의 코파일럿 같은 AI 도구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습니다. 이력서 작성, 새로운 역할 탐색, 경력 계획 수립 등 구직 활동에 AI의 도움을 받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 해고 후 겪는 불안감과 자신감 하락 같은 감정적인 문제를 상담하라는 조언도 포함됐습니다.이게 왜 그렇게 욕먹는 거야?
이 조언은 즉시 거센 비판에 부딪혔습니다. 많은 게임 개발자와 콘텐츠 제작자들은 AI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AI를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은 해고 노동자들을 두 번 울리는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MS가 AI 기술에 수십조 원을 투자하면서 동시에 대규모 인력을 감축하는 행보는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해고의 배경에 AI가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이 드는 상황에서, AI를 쓰라는 조언은 공감 능력이 완전히 결여된 발언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결국 글은 삭제됐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맷 턴불은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MS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AI 시대에 기업이 직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그리고 기술 발전의 그늘에 가려진 인간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닌 따뜻한 공감과 위로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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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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