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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제미나이 3.5억명 돌파, 근데 왜 ChatGPT엔 안될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4 06:03
구글 AI 제미나이 3.5억명 돌파, 근데 왜 ChatGPT엔 안될까?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 제미나이, 월 사용자 3.5억명 돌파
  • 2 경쟁자 ChatGPT(6억명) 추격엔 아직 역부족
  • 3 반독점 소송·수익 모델 확보 등 과제 산적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제미나이(Gemini)' 사용자 수가 크게 늘었지만, 돈을 버는 것은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최근 구글의 반독점 소송 과정에서 제미나이 사용자 수가 공개되면서, 데이터의 정확성, 경쟁 상황, 그리고 앞으로 AI로 어떻게 돈을 벌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3월, 구글은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3억 5천만 명,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3천 5백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구글의 반독점 소송 재판에서 시시 샤오(Sissie Hsiao) 부사장의 증언을 통해 공개된 수치로, 2024년 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 내부 분석에 따르면, 오픈AI의 ChatGPT는 여전히 약 6억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제미나이는 성능을 개선한 2.0 및 2.5 모델 출시와 함께 삼성 스마트폰, 구글 워크스페이스, 크롬 브라우저 등 구글 생태계 전반에 통합되면서 사용자를 늘려왔습니다.

제미나이 사용자 얼마나 늘었길래?

구글 제미나이의 월 사용자 3억 5천만 명이라는 숫자는 분명 인상적입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입니다. 구글은 제미나이 2.0과 2.5 버전을 내놓으며 성능을 꾸준히 개선했고, 삼성 휴대폰이나 구글 문서도구, 크롬 웹브라우저 같은 자사 서비스 곳곳에 제미나이를 심어놓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제미나이를 접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AI 챗봇 시장의 선두 주자인 ChatGPT와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구글 스스로도 ChatGPT의 월 사용자가 약 6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거의 두 배 가까운 차이입니다. 제미나이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지만, 아직 ChatGPT의 아성을 넘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근데 이 숫자, 진짜 믿을만 해?

구글이 법정에서 제시한 숫자이긴 하지만, 이 사용자 데이터가 얼마나 정확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내부 데이터는 해석하기 나름이고, 실제 사용 패턴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 3억 5천만 명 중 상당수는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제미나이를 스쳐 지나간 '수동적인 사용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제미나이를 찾아 쓰는 사용자가 아니라, 검색 결과나 다른 앱에 포함된 기능을 얼떨결에 이용한 경우까지 포함됐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AI가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이런 사용자 데이터 수집 방식의 정확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글, 반독점 소송까지…첩첩산중?

현재 구글은 미국 법무부(DOJ)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한 상태입니다. 온라인 검색 및 광고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는 혐의입니다.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 등과 독점 계약을 맺어 자사 검색 엔진을 기본으로 설정하게 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이나 덕덕고(DuckDuckGo) 같은 경쟁사들의 성장을 방해했다는 것입니다. 법무부는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일부를 매각시키거나, 검색 엔진 기본 설정 계약을 제한하는 등의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구글에 불리한 판결이 내려진다면, 덕덕고 같은 경쟁사들이 주요 플랫폼의 기본 검색 엔진 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얻게 되어 사용자 기반과 광고 수익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늘어도 돈 못 벌면 어쩌나?

AI 기업들은 사용자 수를 늘리는 동시에 엄청난 운영 비용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생성형 AI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드는 막대한 컴퓨팅 비용 때문입니다. 오픈AI조차 월 200달러(약 27만원)짜리 유료 요금제 사용자에게서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구글 역시 제미나이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구글 워크스페이스 같은 기존 유료 서비스에 제미나이를 통합하는 방식입니다. 광고 삽입도 고려 중이지만,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규모를 키울 수 있을 때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제미나이의 수익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혁신적인 사업 모델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미나이의 성장은 구글의 저력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치열한 경쟁, 만만치 않은 수익화 과제, 그리고 반독점 규제라는 삼중고를 안고 있습니다. 구글이 이 난관들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제미나이의 장기적인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AI 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월간 활성 사용자 수 (MAU) - 2025년 3월 (추정) 일일 활성 사용자 수 (DAU) - 2025년 3월 (추정)
구글 제미나이 3억 5천만 명 3천 5백만 명
ChatGPT 6억 명 미공개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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