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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4조원 베팅? AI 코딩 시장 판도 바뀌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24 06:55

기사 3줄 요약

1 AI 코딩 도우미 윈드서프, 파격 가격 인하 단행
2 경쟁사 커서와 본격 가격 경쟁 돌입 예고
3 OpenAI, 4조원 규모 윈드서프 인수설 제기

AI 코딩 도우미 시장에 때아닌 가격 전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ChatGPT로 유명한 OpenAI가 무려 4조 원을 들여 한 회사를 인수하려 한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이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지 모른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코드 작성 작업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하면서, 이제 가격 경쟁까지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앞으로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최근 '윈드서프(Windsurf)'라는 AI 코딩 도우미 회사가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선언했습니다. 윈드서프는 원래 '코디움(Codeium)'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곳인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커서(Cursor)'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윈드서프는 복잡했던 '플로우 액션 크레딧'이라는 요금 방식을 없애고, 여러 명이 함께 쓰는 팀 요금제 가격을 사용자 한 명당 월 35달러에서 30달러로 낮췄습니다. 대규모 기업 고객을 위한 요금제는 '훨씬 더 저렴하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윈드서프 측은 자체적으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 사용을 최적화했기 때문에 이렇게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경쟁사보다 훨씬 좋고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커서에게 도전장을 내민 셈입니다.

요금제	이전 가격 (월/사용자)	새 가격 (월/사용자)
팀 플랜	$35	$30
기업 플랜	(팀 플랜보다 높음)	훨씬 저렴

OpenAI는 왜 등장하는 거야?

이번 가격 인하 소식과 함께 더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OpenAI와의 관계입니다. 윈드서프는 최근 OpenAI와의 협력을 부쩍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윈드서프의 CEO가 OpenAI가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는 영상에 직접 등장했고, 사용자들에게 Open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1 등을 일주일간 무료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마치 "우리는 OpenAI와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과시하는 듯합니다. 게다가 OpenAI가 약 30억 달러(우리 돈 약 4조 원)를 들여 윈드서프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만약 이 인수가 사실이라면, OpenAI 입장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AI 코딩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영향력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OpenAI가 윈드서프 인수에 나서는 이유로는 개발자 사용자층을 단번에 확보하고, 자사의 AI 기술과 윈드서프의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이 거론됩니다. 또한, 커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헙 코파일럿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깔려있을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OpenAI가 원래 커서를 인수하려 했으나, 커서 측이 회사가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거절했다는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윈드서프가 차선책이 되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쟁사는 가만히 있을까?

윈드서프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와 OpenAI 인수설에 대해 경쟁사인 커서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몇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커서도 가격을 똑같이 내리며 맞불 작전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이 악화되는 '치킨 게임'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연간 반복 매출(ARR) 기준으로 커서가 약 3억 달러, 윈드서프가 약 1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가격 전쟁은 양측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커서는 가격 인하 대신 '우리는 비싸지만 더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한다'는 식으로 가치 중심 전략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들 중 상당수가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험 부담이 있는 전략입니다. 셋째, 일부 가격에 민감한 고객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까?

윈드서프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과 OpenAI의 인수 가능성은 AI 코딩 도우미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도구를 사용할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수의 거대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앞으로 커서가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 그리고 OpenAI의 윈드서프 인수가 실제로 성사될지 여부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AI가 코드를 짜는 것을 도와주는 이 시장이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기술 경쟁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까지 본격화되면서, 개발자들은 더 흥미로운 변화들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코딩의 미래가 바로 지금, 우리 눈앞에서 쓰여지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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