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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규제 직격탄 맞은 삼성 AI칩, 9조 투자로 살릴까?

댓글 0 · 저장 0 2025.04.30 10:03
미국 규제 직격탄 맞은 삼성 AI칩, 9조 투자로 살릴까?

기사 3줄 요약

  • 1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7조 원 호실적 기록
  • 2 미국 AI 반도체 규제로 HBM 판매는 부진 겪어
  • 3 9조 원 R&D 투자로 위기 돌파 및 기술 초격차 시도
삼성전자가 2025년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전체 매출은 79조 1400억 원, 영업이익은 6조 69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1.2% 늘어나며 괜찮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가 미국의 수출 규제 때문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적표는 어떻다는 거야?

삼성전자는 크게 스마트폰·가전 등을 만드는 DX 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 부문으로 나뉩니다. 이번 1분기에는 DX 부문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 스마트폰이 AI 기능과 카메라 성능을 앞세워 잘 팔렸고, 비싼 TV나 냉장고 같은 프리미엄 가전 판매도 좋았습니다. DX 부문에서만 4조 7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반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상황이 좀 복잡합니다. 전체 영업이익은 1조 1천억 원을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17%나 줄었습니다. 서버용 D램 메모리 수요 증가와 낸드플래시 가격 안정 덕분에 메모리 사업 자체는 버텼지만, 문제는 HBM이었습니다. HBM은 AI 학습에 꼭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인데, 미국의 수출 규제 때문에 엔비디아 같은 큰 고객사향 판매가 줄어든 것입니다.
사업 부문매출 (조 원)영업이익 (조 원)주요 내용 및 과제
DX (스마트폰, 가전 등)51.74.7갤럭시 S25 판매 호조 및 프리미엄 가전 강세. AI 기능 및 카메라 성능 강화가 주효.
DS (반도체)25.1 (직전 분기 대비 17% 감소)1.1서버용 D램 수요 및 낸드 가격 안정으로 메모리 사업 선방. 하지만 미국 수출 규제로 HBM 판매는 감소 (매출 영향 5~10% 추정). 파운드리 부진 지속. 시스템 LSI, SoC 공급 계약 확보 어려움.
디스플레이5.90.5대형 QD-OLED 모니터 패널 판매 증가. 스마트폰용 소형 패널 수요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파운드리(다른 회사의 반도체를 대신 만들어주는 사업)도 경쟁사인 대만 TSMC에 밀려 고전 중이고,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SoC) 역시 주요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국 규제가 뭐길래 삼성이 휘청여?

최근 미국은 자국의 기술을 보호하고 중국 등 경쟁 국가를 견제하기 위해 첨단 AI 반도체 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HBM은 AI 서버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부품인데,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가 만드는 최신 AI 칩(H20 등)에 삼성 HBM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이 칩의 중국 수출을 막으면서, 자연스럽게 삼성의 HBM 판매도 영향을 받게 된 것입니다. 특히 삼성 HBM 고객 중 중국 비중이 약 2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타격이 있었습니다.

삼성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조 원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위기를 기술력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 돈은 차세대 HBM(HBM3E 등) 개발, 성능을 더 끌어올린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 미세 공정 기술(EUV 등) 확보,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 AI 및 5G 기술 투자 등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쉽게 말해, 더 빠르고 똑똑하고 전기도 덜 먹는 반도체를 만들어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앞으로 삼성, 괜찮을까?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전체 메모리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3월에 출시 예정인 성능을 개선한 HBM3E 신제품이 미국 규제의 영향을 일부 만회해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갤럭시 S25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이익률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미국 등 각국의 정책 변화나 계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있습니다. 결국 삼성의 미래는 이번 대규모 R&D 투자가 얼마나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뭘 알 수 있나? 결국 기술력 싸움, 삼성의 R&D 투자가 빛을 발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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