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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전기 대란 막나?” Meta, 태양광 650MW 추가 확보로 정면돌파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3 02:31
“AI발 전기 대란 막나?” Meta, 태양광 650MW 추가 확보로 정면돌파

기사 3줄 요약

  • 1 Meta, AI 전력 위해 태양광 650MW 추가
  • 2 AES와 계약, 텍사스·캔자스 발전소 건설
  • 3 재생에너지 총 12GW 이상, AI 시대 대비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지만, 동시에 엄청난 양의 전기를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마치 전기 먹는 하마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전기료 폭탄은 물론, 환경 문제까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Meta(메타)가 AI 시대를 위한 에너지 해법으로 또다시 태양광 발전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메타는 무려 650메가와트(MW)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됩니다. 이는 수십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전기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더 늘리는 건데?

메타는 최근 미국 에너지 기업 AES와 전력 구매 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약으로 텍사스 주에 400MW, 캔자스 주에 2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 발전소들은 메타의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게 됩니다. 메타는 이미 엄청난 규모의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총 12기가와트(GW)가 넘는 용량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태양광 관련 계약을 발표했는데, 이전 세 건 모두 텍사스에 집중되었습니다.

왜 하필 태양광이고, 왜 텍사스야?

메타를 비롯한 거대 기술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태양광 발전은 다른 발전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기술이 발전하면서 태양광 발전 단가는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습니다. 텍사스 주는 이러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햇볕이 풍부하고, 관련 사업 허가가 빠르며, 생산된 전기를 기존 전력망에 연결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AES의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스 글루스키도 "태양광은 빠르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전기료도 저렴해 메타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에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근데 AI가 전기를 그렇게 많이 먹어?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그 이면에는 막대한 전력 소비라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는 엄청난 양의 전기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메타의 전력 소비량은 2023년에 전년 대비 33%나 증가해 15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섰습니다. 일부 예측에 따르면, 2028년에는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력의 최대 12%를 소비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의 약 4%에서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전력 수요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럼 태양광만으로 다 해결되는 거야?

메타의 대규모 태양광 투자는 분명 긍정적인 움직임이지만, 이것만으로 AI 시대의 모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투자가 기업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한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실제로 메타는 최근 루이지애나 주에 건설 중인 새로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가스 발전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태양광 발전은 햇빛이 있을 때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고,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넓은 토지 사용과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습니다. 결국 AI 기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과 함께,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균형 있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진짜 친환경 AI, 가능하긴 한 걸까?

AI 기술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산업을 혁신하는 잠재력을 가졌지만, 동시에 환경에 대한 책임도 무겁게 요구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단순히 전력 소비량을 재생에너지로 맞추는 것을 넘어, AI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기술 발전은 인류와 지구가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메타를 비롯한 기술 기업들이 AI 시대를 열어가면서 이러한 책임감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는지에 따라 미래 사회의 모습이 달라질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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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 위한 전력 소비 증가, 용인해야 할까?

댓글 1

YN
YNLV.7
1달 전

이 수많은 전력 어떻게 감당하나했는데 이런 배경도 있군여..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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