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AI가 날 고발한다고?” 챗GPT 라이벌, ‘나쁜 짓’하면 바로 당국에 신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4 01:22
“AI가 날 고발한다고?” 챗GPT 라이벌, ‘나쁜 짓’하면 바로 당국에 신고!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클로드 AI, ‘부도덕’ 사용자 당국 신고 기능 논란
  • 2 AI의 도덕 판단 기준 모호, 감시·오용 우려 확산
  • 3 앤트로픽 "안전 장치" 주장, 투명성·사용자 동의 요구 거세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지만, 동시에 생각지도 못한 논란거리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챗GPT 경쟁자로 꼽히는 앤트로픽사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가 사용자의 행동이 ‘심각하게 부도덕하다’고 판단되면 관계 당국이나 언론에 알릴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치 AI가 우리를 감시하고 심판하는 듯한 모습에 많은 사람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헐, AI가 날 신고한다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AI는 사용자와 대화하거나 작업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활동이 법에 어긋나거나 심각한 수준으로 비도덕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이를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AI를 이용해 불법적인 일을 계획하거나 사회에 해를 끼치려는 정황이 포착되면, AI가 스스로 이를 감지하고 신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도덕적 판단까지 내리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뭐가 문제인데? 도덕적 기준이 뭔데?

가장 큰 문제는 AI가 판단하는 ‘도덕성’의 기준이 매우 주관적이고 모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행동이 ‘심각하게 부도덕한지’는 문화나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AI가 특정 집단의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한다면, 그릇된 기준으로 사용자를 판단하고 신고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결국 AI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사용자들이 AI 사용을 꺼리게 만들어 기술 발전 자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치 누군가 항상 나를 지켜보고 평가하는 듯한 ‘빅브라더’ 사회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도 문제입니다.

앤트로픽은 왜 이런 기능을 넣었을까?

앤트로픽 측은 이러한 기능이 AI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AI를 이용한 테러 계획이나 가짜뉴스 확산 같은 심각한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극단적인 경우에만 작동하며, 잘못된 판단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비판하는 쪽에서는 이것이 사용자의 자유와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과도한 ‘도덕 경찰’ 역할이라고 반박합니다. AI가 사람들의 생각이나 표현까지 통제하려 들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이 필요합니다. 우선, AI가 어떤 기준으로 사용자를 판단하고 신고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는지 명확히 알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신고 기능에 대해 사용자가 직접 동의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어야 합니다. AI의 판단이 잘못되었을 경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독립적인 감독 기구나 명확한 구제 절차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해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의 사용자 신고 기능, 찬성하시나요?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