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SW 역사 새로 썼다!” AI 코딩 신기술, 14개월 만에 13조 가치 질주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8 06:35

기사 3줄 요약

1 AI 코딩 ‘커서’, SW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 기록
2 설립 14개월 만에 연 매출 1억 달러, 기업가치 13조
3 오픈AI·구글 등과 치열한 코딩 AI 시장 경쟁 예고

소프트웨어 개발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마치 마법처럼, 말만 하면 코드가 뚝딱 완성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혁신적인 기술 덕분인데, 이 분야를 이끄는 스타트업 ‘애니스피어(Anysphere)’가 만든 ‘커서(Cursor)’라는 AI 코딩 도구가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애니스피어는 무려 9억 달러(약 1조 2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가 99억 달러(약 13조 4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바이브 코딩이 뭐길래 이렇게 난리야?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 조금 생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개발자가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느낌을 자연스러운 말로 설명하면, 인공지능이 알아서 코드로 바꿔주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이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 정보가 뜨게 해줘” 라고 말하면, AI가 해당 코드를 만들어내는 식입니다. 애니스피어의 ‘커서’는 바로 이 바이브 코딩 기술을 활용해 개발자들이 훨씬 쉽고 빠르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복잡한 코딩 문법을 일일이 외우지 않아도 되니, 개발의 진입 장벽은 낮아지고 작업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지는 것입니다. 이 덕분에 ‘커서’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코딩을 처음 배우는 학생부터 숙련된 개발자까지, 많은 이들이 ‘커서’의 편리함에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성장 속도 역대급이라며?

애니스피어의 성장세는 정말 눈부십니다. 이 회사는 설립된 지 불과 14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즉 1년에 꾸준히 벌어들이는 돈이 1억 달러(약 1370억 원)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이전에 클라우드 보안 회사 ‘위즈(Wiz)’가 세웠던 18개월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 속도입니다. 하루에 ‘커서’를 사용하는 사람만 해도 100만 명이 넘고, 최근에는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들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애니스피어의 기업 가치는 지난 1월 25억 달러에서 불과 몇 달 만에 약 4배나 뛰어올랐습니다. 유명 투자 회사인 스라이브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이 투자에 참여한 것도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경쟁은 괜찮아? 앞으로 계획은?

AI 코딩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은 물론, 여러 스타트업들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니스피어는 ‘바이브 코딩’이라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트루웰 애니스피어 CEO는 “아직 제품과 기술에서 보여줄 것이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애니스피어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100명이 넘는 직원을 더욱 늘려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AI 코딩 시장의 경쟁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명	주요 서비스	특징
애니스피어	커서 (Cursor)	바이브 코딩, 자연어 기반 AI 코딩 지원
오픈AI	코덱스 (Codex)	GPT 기반 코드 생성 및 편집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Claude Code)	AI 기반 코드 생성 및 검토
구글	제미나이 (Gemini)	코딩 성능 강화된 AI 모델
마이크로소프트	GitHub Copilot	AI 기반 코드 자동 완성 및 제안

애니스피어와 ‘커서’의 질주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이들이 AI 코딩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그리고 우리의 개발 환경에 어떤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발전된 AI 코딩 기술이 우리 생활을 얼마나 더 편리하게 만들지 기대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