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기술/연구

“기억 못 하는 AI는 옛말” 중국이 OpenAI 159% 뛰어넘는 기술 공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9 19:01
“기억 못 하는 AI는 옛말” 중국이 OpenAI 159% 뛰어넘는 기술 공개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AI의 '기억력' 문제 해결할 메모리 OS 개발
  • 2 성능 테스트서 오픈AI 메모리보다 최대 159% 우수
  • 3 플랫폼 간 기억 공유, 전문가 지식 거래 시대 예고
대화가 끝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인공지능(AI) 때문에 답답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기존 AI는 대화 맥락이나 사용자 취향을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상하이교통대학교와 저장대학교 연구진이 이 문제를 해결할 세계 최초의 ‘메모리 운영체제(OS)’를 개발했습니다. 컴퓨터가 윈도우나 맥OS로 하드웨어를 관리하듯, ‘멤OS(MemOS)’는 AI의 기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두뇌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 건데?

기존 AI는 대화 중 오간 정보나 학습된 지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이 부족했습니다. 외부 정보를 잠시 가져오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도 있었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멤OS는 다릅니다. AI가 기억해야 할 모든 정보를 ‘멤큐브(MemCube)’라는 작은 상자에 담아 정리하고 보관합니다. 사용자와 나눈 대화, 선호도, 전문 지식 등이 모두 멤큐브에 저장되어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진짜 그렇게 대단한 거야?

성능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기억 기반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로코모’ 테스트에서 멤OS는 오픈AI의 메모리 시스템보다 최대 159% 높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시간에 따른 복잡한 추리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입니다. 심지어 사용자가 질문했을 때 첫 답변이 나오는 시간은 최대 94%나 단축되었습니다. 이는 AI 성능을 가로막던 핵심 문제가 바로 ‘기억 관리 방식’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더 똑똑하고 빨라진 AI가 등장한 셈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멤OS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기억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A라는 앱에서 학습한 AI의 기억을 B라는 앱으로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플랫폼마다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연구진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문가의 지식을 멤큐브 형태로 사고파는 ‘메모리 마켓플레이스’를 구상 중입니다. 예를 들어, 유명 의사의 진단 노하우가 담긴 기억 모듈을 의료 AI에 설치해 전문성을 높이는 식입니다. 지식 유통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의 기억력 강화, 우리 삶에 도움될까?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