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완전 사기 아니야?” 오픈AI도 등 돌린 로빈후드 토큰의 충격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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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9 18:50

기사 3줄 요약
- 1 로빈후드, '오픈AI 토큰' 발행했으나 실제 지분 아니어서 논란
- 2 오픈AI, "우리와 무관한 상품"이라며 투자자 주의 공식 경고
- 3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해당 토큰 위험성 관련 공식 조사 착수
미국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가 ‘오픈AI 토큰’을 발행해 시장이 떠들썩합니다. 하지만 정작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자신들과 전혀 관련 없는 상품이라며 선을 그었고, 유럽에선 금융 당국의 조사까지 시작됐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최근 로빈후드는 유럽에서 오픈AI 토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 토큰이 오픈AI의 실제 주식, 즉 지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CEO 역시 “기술적으로 지분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픈AI의 주식을 사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체는 전혀 다른 셈입니다.
로빈후드는 특수목적법인(SPV)이라는 중간 다리를 통해 토큰을 발행했습니다. 나중에 오픈AI가 상장하거나 수익을 내는 구조로 바뀌면 그때 가서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직 주식은 없지만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게 진짜 주식이야?
그렇다면 이 토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로빈후드의 주장은 개인 투자자들도 오픈AI 같은 유망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테네프 CEO는 “토큰이 실제 지분이 아니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며 AI의 파괴적인 성장 가능성에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픈AI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오픈AI는 “로빈후드에 주식을 넘긴 적이 없으며, 해당 토큰은 회사 지분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심지어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고 직접 경고까지 했습니다. 판매자와 원본 자산의 주인이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과거 비슷한 방식으로 비상장 주식 투자를 내세웠던 ‘링크투’라는 회사가 파산한 사례도 있습니다. 당시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정확히 무엇을 소유한 것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번 로빈후드 토큰 역시 비슷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믿고 투자해도 되는 거야?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규제 당국도 나섰습니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로빈후드의 오픈AI 토큰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토큰의 구조와 마케팅 방식이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테네프 CEO는 “규제 당국의 질문에 계속 답변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혁신적인 상품이라 조사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은 토큰화된 비상장 주식 투자의 위험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오픈AI’라는 이름에 현혹되기보다, 해당 상품의 실체와 규제 리스크, 정보의 투명성 등을 꼼꼼히 따져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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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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