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기대감 ‘뚝’…” AI는 없고 디자인만 바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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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9 14:09

기사 3줄 요약
- 1 애플 WWDC 임박, AI 혁신 기대감은 저조
- 2 AI 대신 새 디자인 '리퀴드 글라스' 집중 전망
- 3 전문가들, 애플 AI 경쟁력 뒤처졌다고 평가
애플의 연례 최대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예년 같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이렇다 할 혁신적인 발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외신들은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이번 WWDC는 이를 만회하기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디자인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애플, AI 대신 디자인에 힘주나?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WWDC의 핵심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디자인 컨셉인 '리퀴드 글라스(Liquid Glass)'가 될 전망입니다. 이는 유리 표면의 광택과 투명한 시각 효과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애플의 모든 기기와 앱, 인터페이스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과거 아이폰 초기 시절 현실 세계를 모방한 디자인에서 2013년 조니 아이브의 주도로 간결하고 현대적인 '플랫 디자인'으로 전환한 바 있는데, 이번 '리퀴드 글라스'는 또 한 번의 큰 디자인 변화를 예고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인 변화가 AI 분야에서의 부진을 덮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경쟁사들에 비해 AI 기술 경쟁에서 한발 뒤처져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WWDC에서 AI 관련해서는 개발자들이 AI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반 기술을 공개하는 정도가 주요 내용일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래서 AI는 뭐가 나오는데?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만한 AI 기능으로는 전화 통화 및 문자 메시지 실시간 번역 기능 강화가 언급됩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보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입니다. 그 외에는 사용자의 표정을 따라 하는 이모티콘인 '젠모지' 업그레이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단축어 앱' 개선, AI를 활용한 배터리 최적화 모드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캘린더 앱 개편이나 AI 건강 앱 같은 기능들은 개발이 늦어져 내년으로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고성능 AI를 아이폰 음성 비서 '시리'에 통합하는 것 역시 미국 법원의 검색 시장 독점 관련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AI 변화가 놀라울 정도로 사소하며, 경쟁사들의 빠른 혁신 속도를 고려하면 업계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전문가들 "기대감 이미 바닥"...왜?
파이낸셜 타임스 역시 투자자들이 애플의 주요 AI 발표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발표했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출시가 계속 지연되면서 올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새믹 채터지 JP모건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이미 어떤 소식이 나올지 대부분 알고 있다"며 "오히려 지난해 약속했던 기능들을 언제 제대로 내놓을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분석가들은 "시리의 출시 지연으로 인해 애플이 구글이나 다른 회사들의 기술을 따라잡고 진정으로 현대적인 AI 비서를 출시하려면 기본적으로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번 WWDC는 AI 분야에서 애플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WWDC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 1시부터 시작되며, 기조연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중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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