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판 AI 영화 나왔다!” 그러나... ‘앙세스트라’의 충격적 민낯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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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9 04:36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 영화 '앙세스트라', 기술 과시했지만 혹평
- 2 AI 영상 어색함, 스토리 진부함 등 한계 드러내
- 3 영화계 일자리 감소, 창작 윤리 등 논란 지속
구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인공지능(AI) 단편 영화 '앙세스트라'가 최근 공개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첨단 기술로 포장된 겉모습과 달리, 영화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게 최선인가?"라는 실망 섞인 목소리와 함께 AI 영화가 가진 어두운 그림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앙세스트라'는 곧 태어날 아기의 심장 결함 치유를 간절히 바라는 예비 엄마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에는 실제 배우와 세트도 등장하지만, 엄마의 복잡한 심경이나 태아의 모습 등 상당 부분은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이마젠, 비오 등을 활용해 만들어졌습니다.
AI 영화, 정말 이게 최선이야?
영화 속 AI 생성 장면들은 때때로 신기함을 주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딘가 어색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AI가 만든 태아의 모습이나 자연 풍경 몽타주는 마치 잘 만든 스톡 영상 같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엘리자 맥닛 감독은 AI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AI 영상 생성 도구인 비오(Veo)는 현재 한 번에 8초 길이의 영상만 만들 수 있어, 감독이 원하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연출하는 데 제약이 따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AI가 뱉어내는 결과물에 맞춰 이야기를 짜깁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그래서, 영화 스태프들 다 굶어 죽는다고?
'앙세스트라'의 등장은 AI가 영화 산업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습니다. 실제로 2023년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은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및 권리 침해를 문제 삼아 대규모 파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AI가 반복적인 작업을 줄여주고 새로운 창작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작 과정에는 시각효과(VFX) 전문가, 콘셉트 아티스트, 스토리보더 등 수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AI가 이들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수백 명이 참여할 단편 영화 제작팀이 AI 도입으로 소규모로 축소된 점은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합니다.구글은 대체 왜 이런 걸 만든 걸까?
일각에서는 '앙세스트라'가 작품 자체의 완성도보다는 구글의 AI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홍보물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화의 공동 제작자인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조차 AI가 8초짜리 클립밖에 만들지 못한다는 설명을 듣고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는 후문입니다. 결국 '앙세스트라'는 AI 영화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AI가 만들어내는 영상이 아무리 화려해도,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탄탄한 이야기와 섬세한 연출이기 때문입니다.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로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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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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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화..궁금해지네요 :) 근데 미션 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즈가 CG 하나도 안쓰고 직접 비행기에 매달리고.. 이런 현실감은 AI로는 구현이 불가하지 않을까요? 이 사실을 알게되고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