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글쓰기 잘못 쓰면 내 경력 끝장?” 링크드인 CEO의 충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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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2 23:24

기사 3줄 요약
- 1 링크드인 CEO, AI 글쓰기 도우미 예상 밖 부진 실토
- 2 온라인 이력서 특성상 AI 글, 평판 저하 우려 커
- 3 AI 기술 자체는 인기, 관련 채용 및 스펙 추가 급증
요즘 AI가 글도 써준다며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지만, 세계 최대 비즈니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서는 AI 글쓰기 도우미가 예상외로 외면받고 있다고 합니다.
라이언 로슬랜스키 링크드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AI 글쓰기 기능이) 예상했던 것만큼 인기가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로슬랜스키 CEO는 이러한 현상의 이유로 링크드인이 단순한 SNS가 아닌 '온라인 이력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이 공간에서 AI가 작성한 티가 나는 게시물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우려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X(전 트위터)나 틱톡에서 지적받는 것과 링크드인에서 지적받는 것은 그 파급력이 다르다고 강조하며, 링크드인에서의 평판은 곧 경제적 기회와 직결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AI 글쓰기, 링크드인에선 안 먹힐까?
링크드인 사용자들은 AI 글쓰기 도우미 사용을 주저하는 모습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게시물 내용의 '진정성'과 '전문성'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이 담기지 않은, AI가 생성한 듯한 글은 오히려 프로페셔널한 이미지에 흠집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특히 AI가 만든 콘텐츠 특유의 일반적이거나 피상적인 문체는 사용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링크드인은 다른 SNS와 달리 자신의 경력 관리와 네트워킹이 주 목적입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글 하나하나가 곧 자신의 평가로 이어질 수 있기에, AI 글쓰기 도우미를 활용하는 데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AI, 그래도 링크드인에선 대세라며?
흥미로운 점은 AI 글쓰기 도우미의 낮은 인기와는 대조적으로, AI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는 링크드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로슬랜스키 CEO에 따르면, 지난 1년간 AI 관련 기술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는 6배나 늘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프로필에 AI 관련 기술을 추가하는 사용자 수는 무려 20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많은 사용자가 AI를 자신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로슬랜스키 CEO 자신도 마이크로소프트(MS) CEO인 사티아 나델라에게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는 항상 MS의 AI 비서 '코파일럿'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다듬는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AI 시대, 링크드인 활용의 두 얼굴
결국 링크드인에서 AI 글쓰기 도우미의 사용이 저조한 것은 AI 기술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라기보다는, 플랫폼의 특성과 사용 목적에 따른 신중한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사용자들은 AI를 유용한 도구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하려 하지만, 자신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드러내야 하는 글쓰기 영역에서는 아직 AI에 대한 의존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AI 시대에 링크드인과 같은 전문 네트워킹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AI의 편리함과 개인의 독창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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