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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조니 아이브 비밀 AI 기기, 법정 다툼에 유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4 09:30

기사 3줄 요약

1 OpenAI-조니 아이브, 비밀 AI 기기 공동 개발
2 상표권 소송 중 법원 문건 통해 일부 정보 유출
3 첫 AI 기기, 이어폰 아닌 새 형태 가능성 주목

최근 IT 업계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OpenAI와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만남입니다. 이들이 손잡고 대중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하드웨어 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구글의 지원을 받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iyO'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개발 중인 AI 기기에 대한 비밀스러운 정보들이 법원 문서를 통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치 잘 짜인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기술 혁신의 이면에는 치열한 법적 공방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해보면, 이들이 만드는 첫 번째 AI 기기는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이어폰 형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Open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내부 회의에서 이 기기가 주머니에 쏙 들어가거나 책상 위에 둘 수 있는 크기이며,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완벽하게 인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이은 '제3의 기기'가 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io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하드웨어 책임자인 탕 탄 역시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샘 알트먼 CEO가 언급했던 프로토타입은 귀에 착용하거나 몸에 지니는 웨어러블 기기가 아니라고 명확히 했습니다. 다만, 이 프로토타입의 디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광고나 판매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진짜 뭐 만드는 건데?

OpenAI와 조니 아이브가 이끄는 io는 단순히 한 가지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년간 시장 조사를 위해 여러 회사의 헤드폰 30여 개를 구매해 분석했습니다. 또한 데스크톱 기반 기기부터 모바일, 무선 및 유선, 웨어러블과 휴대용 기기까지 광범위한 형태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특정 제품군에 국한되지 않고, AI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하드웨어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조니 아이브는 io의 첫 프로토타입이 자신의 상상력을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표현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극도로 중시하는 그의 디자인 철학이 AI 기술과 만나 어떤 새로운 기기를 탄생시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법정 싸움은 왜? 시끌벅적한 상표권 분쟁

이번 AI 기기 개발 소동의 또 다른 축은 바로 법적 분쟁입니다. 맞춤형 이어피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iyO는 OpenAI와 io가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OpenAI는 법원 명령에 따라 조니 아이브의 io 인수와 관련된 홍보 자료를 일부 회수해야 했습니다. iyO 측은 OpenAI에 자사 기기를 초기 '개발자 키트'로 출시하거나, 투자 또는 2억 달러에 회사를 인수해달라고 제안했지만, OpenAI는 이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penAI와 io 측 변호인단은 iyO의 상표권 침해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투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OpenAI와 io의 임원들이 iyO 경영진과 만나 그들의 인이어 기술을 시연받기도 했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io의 탕 탄은 이 만남이 오랜 스승의 부탁으로 이루어진 의례적인 자리였으며, iyO의 지식재산권(IP)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변호사를 통해 자료를 검토하는 등 여러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법정 다툼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다음은 이번 OpenAI와 io의 AI 기기 개발 및 상표권 분쟁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정리한 표입니다.

구분	내용
협력 목표	OpenAI와 io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하드웨어 기기를 개발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소송 배경	iyO는 OpenAI와 io가 개발 중인 AI 기기가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OpenAI 입장	OpenAI는 상표권 침해 혐의를 부인하며, 법원 명령에 따라 관련 홍보 자료를 삭제했습니다. Tang Tan은 프로토타입이 '귀에 착용하는 기기나 웨어러블 기기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기기 형태	데스크톱 기반, 모바일, 무선, 유선, 웨어러블, 휴대용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를 연구 중입니다. Sam Altman은 주머니에 들어가거나 책상 위에 놓을 수 있으며, 사용자 주변 환경을 인식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iyO의 제안	iyO는 OpenAI에 자사 기기를 초기 '개발자 키트'로 출시하거나, 투자 또는 2억 달러에 회사를 매각할 것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출시 시기	OpenAI의 첫 하드웨어 기기는 출시까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귀에 착용하는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AI 비서, 주머니 속으로? 미래는 어떻게 될까

스마트 안경이 차세대 AI 지원 기기의 선두 주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메타나 구글 같은 거대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애플 또한 카메라가 장착된 에어팟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AI를 접목한 개인용 기기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OpenAI와 조니 아이브의 협력은 AI 기술이 우리 일상에 더욱 깊숙이 들어오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앞당길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유사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례도 많습니다. 하지만 OpenAI의 강력한 AI 기술과 조니 아이브의 혁신적인 디자인 능력이 결합된다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법적 분쟁이라는 암초를 넘어, 이들이 과연 어떤 혁신적인 AI 기기를 세상에 선보일지, 그리고 그 기기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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