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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제 AI로 정복한다?” 구글이 공개한 DNA 해독기의 놀라운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30 12:22
“암, 이제 AI로 정복한다?” 구글이 공개한 DNA 해독기의 놀라운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딥마인드, 질병 예측 DNA 분석 AI ‘알파게놈’ 공개
  • 2 과거 미스터리였던 유전체 98%의 비밀을 AI로 해독
  • 3 암 등 난치병 연구와 신약 개발 가속화 기대감 증폭
구글 딥마인드가 인류의 숙원인 난치병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AI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유전체 분석 모델 ‘알파게놈(AlphaGenome)’입니다. 이 AI는 우리 몸의 설계도인 DNA를 분석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미세한 유전 변이의 영향을 예측합니다. 과학계는 알파게놈의 등장을 두고,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유전자의 작동 설명서를 들여다보는 ‘디지털 현미경’을 얻은 것과 같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인류 유전체의 98%를 차지하지만 기능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암흑 물질’ 영역을 해독하는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래서, 그게 정확히 뭔데?

알파게놈은 우리 몸의 설계도인 DNA 염기서열을 읽는 AI입니다. DNA에 생긴 아주 작은 오류, 즉 돌연변이가 우리 몸의 유전자를 켜고 끄는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예측합니다. 지금까지는 유전체의 단 2%에 불과한 단백질 코딩 영역 연구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질병은 나머지 98%의 비코딩 영역과 관련이 깊습니다. 알파게놈은 바로 이 미지의 98% 영역을 분석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파헤치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 AI랑은 뭐가 다른 건데?

알파게놈은 기존 모델들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최대 100만 개에 달하는 긴 DNA 염기서열을 한 번에 분석하고, 개별 염기 하나하나의 변화까지 감지하는 초고해상도 분석 능력을 갖췄습니다. 과거 딥마인드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알파폴드’와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알파폴드가 생명의 ‘부품(단백질)’을 보여줬다면, 알파게놈은 그 부품들을 움직이는 ‘설계도(DNA)’를 해독하는 셈입니다. 26개의 유전체 예측 평가 중 24개에서 기존 최고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우리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 걸까?

알파게놈의 등장은 곧 우리 삶의 변화를 예고합니다. 척수성 근위축증이나 낭포성 섬유증 같은 희귀 유전 질환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고, 개인 맞춤형 치료법 개발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맞춰 가장 효과적인 항암제를 찾는 등 신약 개발 과정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유전 정보 오용에 따른 차별 문제 등 윤리적 과제도 남아있지만,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어줄 강력한 도구임은 분명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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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해독 AI, 의료혁명인가 윤리적 재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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