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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수준은 형편없는데…” 중국이 AI 축구에 목숨 거는 진짜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9 22:27
“개발 수준은 형편없는데…” 중국이 AI 축구에 목숨 거는 진짜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인간 조종 없는 첫 AI 로봇 축구 대회 개최
  • 2 로봇 움직임 둔했지만 AI로 스스로 판단하며 경기
  • 3 2050년 인간 챔피언 이기는 것이 최종 목표인 기술 과시
중국에서 사상 첫 인공지능(AI) 로봇 축구 대회가 열렸습니다. 사람의 조종 없이 오직 AI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로봇들이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하지만 로봇들의 움직임은 다소 엉성하고 느려서, 기술 과시용 행사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최근 중국 베이징의 한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25 로봇 축구 리그’ 결승전이 개최됐습니다. 칭화대학교, 베이징 정보과학기술대학교 등 총 4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결국 칭화대학교 ‘벌컨’ 팀이 5대 3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경기 수준은 어땠는데?

솔직히 말해 로봇들의 움직임은 아직 둔했습니다. 특히 골키퍼 로봇은 형편없는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모든 로봇이 사람의 원격 조종 없이 AI로만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로봇들은 내장된 카메라와 센서로 공과 상대방을 인식하고, 어떻게 움직일지 스스로 결정했습니다. 비록 어설펐지만, 중국의 사람처럼 생긴 로봇(휴머노이드)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냥 이벤트 아니야? 중국의 큰 그림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중국이 국가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키우려는 큰 그림의 일부입니다. 오는 8월 베이징에서 열릴 종합 휴머노이드 체육 대회의 예고편이기도 합니다. 사실 로봇 축구의 역사는 꽤 깁니다. 1996년 시작된 국제 로봇 축구 대회 ‘로보컵’이 대표적입니다. 로보컵의 최종 목표는 2050년까지 인간 축구 월드컵 챔피언을 이길 수 있는 로봇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구글 딥마인드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도 소형 로봇으로 축구 기술을 개발하며 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로봇이 진짜 메시를 이길 수 있을까?

이번 중국의 대회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AI 로봇 기술의 발전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도 증명했습니다. 앞으로 로봇 기술은 공장뿐만 아니라 우리 삶 곳곳에 더 깊숙이 들어올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런 행보가 AI와 로봇 산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로봇이 인간 선수를 뛰어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과연 로봇이 인간의 스포츠를 대체할지, 아니면 인간과 공존하는 새로운 스포츠가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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