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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1m에 150만원?” 한국 양자 기술,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7 16:27
“케이블 1m에 150만원?” 한국 양자 기술,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

기사 3줄 요약

  • 1 '퀀텀코리아 2025' 개최, 한국 양자 기술 현주소 점검
  • 2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 하지만 여전히 높은 해외 의존도
  • 3 양자 강국 도약 위해 민간 기업 생태계 육성이 시급한 과제
최근 열린 '퀀텀코리아 2025'는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행사는 전반적으로 희망적인 분위기였지만, 동시에 한국이 넘어야 할 높은 장벽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양자컴퓨터에 쓰이는 케이블 1미터 가격이 150만 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양자 기술의 상용화가 아직 얼마나 먼 길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이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래서, 한국 양자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데?

올해 '퀀텀코리아' 행사는 ‘양자 100년, 산업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특히 덴마크, 유럽연합(EU) 등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공동 연구를 모색하는 단계로 발전한 점이 큰 성과로 꼽힙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전체 참여 기관 58곳 중 국내 기업은 약 20%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대학이나 정부 출연 연구소 같은 공공기관은 40%에 달해, 아직 양자 생태계가 정부 주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150만원짜리 케이블, 대체 뭐길래?

양자컴퓨터는 극저온 환경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우주 공간보다 더 차가운, 영하 273도에 가까운 온도를 유지해야 해서 부품 하나하나가 매우 비싸고 정밀합니다. 이소텍이라는 회사가 공개한 케이블은 특수 소재로 만들어져 미터당 가격이 150만 원에 이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 SDT가 양자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냉각기'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이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우리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길을 연 것입니다. 이는 비싼 부품 가격을 낮추고 기술 자립을 이루는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그럼 이제 우리도 양자 강국 되는 거야?

SDT의 성공 사례는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예산에만 의존하는 현재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 '먹거리'가 만들어져야 건강한 양자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한국의 양자 기술.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들이 모여 미래의 큰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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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자기술, 미래 먹거리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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