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긴장해라” 전력 절반에 2배 빠른 국산 자율주행 AI칩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30 13:36

기사 3줄 요약
- 1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차세대 차량용 AI 반도체 개발
- 2 전력 절반으로 2배 빠르고, 클라우드 통해 스스로 학습
- 3 차량 실증 성공,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 적용 기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차량용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단순히 연산만 하는 칩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며 계속해서 똑똑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기술은 미래 자율주행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이 AI 반도체를 탑재한 차량의 도로 주행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는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도 기술이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증명한 셈입니다. 이번 개발은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성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 건데?
이 AI 반도체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입니다. 마치 필요에 따라 모양을 바꾸는 레고 블록처럼, AI 모델의 종류에 맞춰 하드웨어 구조를 최적화하는 ‘재구성 가능 아키텍처’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덕분에 보행자나 차량, 표지판 등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는 여러 종류의 AI 모델을 낮은 전력으로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반도체가 특정 AI 모델에만 최적화되어 다른 모델을 실행할 때 성능이 떨어졌던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특히 사물인식 AI 모델인 '욜로(YOLO)'를 실행했을 때, 경쟁사 제품보다 2배 빠른 속도를 보이면서도 전력 소모는 절반에 불과했습니다.스스로 학습해서 진화한다고?
이 반도체의 핵심은 ‘협력학습 플랫폼’입니다. 차량에 탑재된 AI가 도로를 달리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중 AI 성능 개선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만 골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합니다. 클라우드는 여러 차량에서 모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AI 모델을 더 똑똑하게 학습시킵니다. 이렇게 업데이트된 최신 버전의 AI 모델은 다시 차량으로 전송되어 적용됩니다. 자동차가 혼자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자동차가 함께 배우고 발전하는 '집단 지성' 시스템인 셈입니다.자동차에만 쓰는 거 아니라고?
KETI는 이번 도로 주행 실증으로 반도체의 성능을 입증한 것에 그치지 않을 계획입니다. 앞으로 반도체의 연산 효율을 더욱 높이고, 지원 가능한 AI 모델의 종류도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이 기술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의 불량품 검사, 도시 안전을 위한 스마트 시티 관제 시스템,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이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국산 AI칩, 엔비디아 대항마 될까?
가능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불가능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